광주 소매유통 경기전망 '훈풍'…3분기 기대감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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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하절기 성수기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실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내수 부진과 비용 상승 등 구조적 부담이 지속되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소매유통업체 4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144를 기록하며 전 분기 87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치 100을 크게 웃돌며 지역 유통업계의 경기 회복 기대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승은 하절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계절적 소비 확대와 여름 휴가철 마케팅 강화, 소비심리 개선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매출전망지수는 86에서 136으로, 수익전망지수는 82에서 130으로 각각 큰 폭 상승하며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를 키웠다.

다만, 광주상의는 이번 수치를 경기 회복의 신호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RBSI는 기업들의 향후 경기를 묻는 심리지표인 만큼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전 분기의 낮은 기저와 심리적 기대가 함께 반영돼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광주지역 RBSI가 110을 넘은 사례가 드물었던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태별 전망도 일제히 개선됐다. 대형마트는 100에서 150, 백화점은 100에서 200, 편의점은 65에서 118, 슈퍼마켓은 82에서 118로 모두 기준치를 웃돌았다. 백화점은 조사 산식상 최고치인 200을 기록하며 성수기 마케팅에 대한 기대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광주의 전망치는 가장 높았다. 서울 111, 인천 101, 대전 117, 부산 111 등 대부분 110 안팎에 머문 반면 광주는 144를 기록하며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현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녹록지 않았다. 3분기 최대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 및 내수 부진(51.1%)이 가장 많았고 △비용 상승(42.6%) △높은 물가(40.4%) △경쟁 심화(27.7%)가 뒤를 이었다. 

정부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물류비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다는 응답과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보통'이라는 평가가 가장 많아 정책 체감도는 제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성수기를 앞둔 기대감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회복세가 실제 소비 증가로 연결되도록 소비 촉진과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며 "고물가와 고비용 구조 속에서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경영 안정 대책도 꾸준히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광주 소매유통업 경기는 성수기 효과가 실제 소비와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가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소비심리 회복이 이어지고 정책 지원 효과가 뒷받침될 경우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내수 부진과 비용 부담이 장기화하면 기대감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당분간 실제 실적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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