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 의대 해법 목포대 "조건 없이 수용" VS "순천대 막판 고심"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제시한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절충안에 대한 양 대학의 입장 표명 시한인 13일, 국립목포대학교는 조건 없는 수용 의사를 밝힌 반면 국립순천대학교는 교수평의회와 구성원 설명회를 잇달아 열며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목포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전남 국립의대 설립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특별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절충안을 전격 수용한다고 밝혔다.

민형배 시장 인수위원회가 지난 8일 제시한 절충안은 양 대학 통합을 전제로 목포에 의과대학과 대학본부를 설치하고, 순천에 5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한 뒤 향후 목포에도 대학병원을 건립하는 '1통합의대·2대학병원' 방식이다. 인수위는 양 대학에 13일 오후 11시까지 수용 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순천대가 제안을 수용한다면 동·서부권 주민 모두를 위한 상급 의료체계 구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민형배 특별시장과 지자체, 의료계와 협력해 목포권 대학병원 설립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순천대는 이날 오후 3시 교수평의회를 열어 절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오후 7시에는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최종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 대학 안팎에서는 절충안에 대해 신중론과 부정적 기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남국립의대 동부권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순천대를 향해 "지역민의 뜻을 반영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대학병원 설립은 동부권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순천대가 일부 학내 의견만으로 대학병원 설립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형배 시장은 앞서 "13일까지 양 대학의 입장을 기다리겠다"며 "시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방정부 차원의 중재 역할은 더 이상 어렵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순천대의 최종 결정이 전남 국립의대 설립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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