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친 유해란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공동 선두로 마쳤다.
연장 첫 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헨더슨을 제치고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우승상금은 140만 달러(약 12억원).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앞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2승은 2019년 고진영(ANA 인스퍼레이션·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7년 만이다.
유해란은 전날 메이저대회 사상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60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엔 퍼팅 난조로 고전했다.
3차 타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좀처럼 버디를 낚지 못하다 오히려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다.
그 사이 헨더슨이 맹추격했다. 7번홀(파5) 이글에 이어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이다.
1타차로 압박한 헨더슨은 18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앞서가자 유해란이 이날 첫 버디를 마지막 18번 홀에서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글고 갔다. 유해란은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두 번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헨더슨은 티샷이 러프로 향해 네 번만에 그린에 올렸다. 유해란이 버디를 낚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해란은 우승 직후 "그저 꿈만 같다. 3주 전만 해도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두 개가 됐다. 너무 행복하고 지금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며 "마지막 두 홀에서 버디를 잡아서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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