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홈런도 무효된 경기서 역대급 시구 남겼네' [한혁승의 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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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혁승의 포톡 (Photo Talk) 사진으로 취재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는 포토 칼럼

[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배우 혜리가 특별한 시구를 남겼다.

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와 KT 위즈 경기에 배우 혜리가 시구를 황인엽이 시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ENA 새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함께 출연하며 시구 시타자로 함께 그라운드에 올랐다.

혜리가 마이크를 잡고 야구팬에게 인사말을 건네는 순간 빗방울이 떨어시지 시작했다.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순간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혜리가 포수의 받고 볼하트로 포수에게 사인을 되돌려 보냈다. 이어 와인드업 순간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KT 선발투수 배제성은 하늘을 올려보며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혜리는 폭우에도 흔들림 없이 와인드업에 이어 포수를 향해 공을 뿌리며 멋진 시구를 했다. 성공적인 시구에 혜리는 비를 처음 맞아보는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뛰었다. 비를 맞으며 시구를 하는 경험은 특별하다.

야구는 축구와 달리 비를 맞으며 할 수 없다. 젖은 야구공을 투수가 던지기도 힘들고 몸을 날려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젖은 그라운드에서 부상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가 오면 경기 자체를 시작하지 않고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덮은 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거나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된다.

시구 중에 내린 비에 혜리는 시구를 무사히 마쳤고 시구가 끝나자마자 심판은 우천 지연을 선언했다. 그라운드에 있던 선수들은 비를 피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방수포가 경기장에 깔렸다.

이렇게 20분이 지나서야 경기는 시작했다. 혜리와 황인엽은 관중석에서 야구를 즐기며 함께 응원했다. KT 안현민이 3회말 2사 1루에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혜리의 '승리 요정' 기운이 오르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는 4회말 우천으로 다시 중단됐다. 그렇게 1시간 40분이 흐르고 결국 우천으로 인해 노 게임이 선언됐다. 안현민의 투런포도 경기 취소와 함께 없던 일이 됐다.

결국 우천으로 인한 노 게임이 선언되며 모든 기록이 무효가 됐다. 한가지만 빼고. 혜리의 폭우 속 멋진 시구는 중계방송과 사진기자들의 카메라를 통해 야구팬에게 길이 남게 됐다.

한편 혜리와 황인엽이 함께 열연하는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은 13일 오후 10시 첫방송 할 예정이다.

▲ 시구를 맡은 혜리가 시타자 황인엽과 함께 야구팬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시구를 위해 그라운드에 서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

▲ 비가 점점 굵어지는 가운데 혜리가 포수와 사인을 주고 받고 있다.

▲ 포수 사인 접수를 확인하는 '볼하트' 사인

▲ 내리는 비에 청량감 넘치는 와인드업이 연출

▲ 포수를 향해 힘차게 투구

▲ 시구 구질은 '쳥량감 넘치는 아름다움'

▲ 끝까지 공에서 시선을 놓치지 않는 혜리

▲ 완벽한 시구

▲ 해맑게 자리에서 뛰며 성공적인 시구를 자축

▲ 혜리의 시구가 끝나자 마자 심판이 경기 시작 지연을 선언했다. KT 선발투수 배제성이 한 타자도 상대하지 못하고 철수하고 있다.

▲ 비가 줄고 경기가 20분 만에 다시 재계 됐다. 황인엽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경기를 관람하는 혜리.

▲ KT 안현민이 3회말 2사 1루에 투런포를 치고 있다. 혜리의 '승리 요정' 등극 예감

▲ 4회말 폭우로 중단된 경기.

▲ 결국 1시간 40분 뒤 우천으로 인해 경기는 취소되고 기록은 무효가 됐다. 남은 건 우천 속 혜리의 멋진 시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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