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대한민국과 몽골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에 이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K-소비재 영토 확장을 위해 정부 간 협업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산업통상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을 계기로 10일 울란바타르에서 양국 산업 및 광물 자원 장관 회담을 열고 핵심광물 공급망 연계 강화와 우리 유통·소비재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차관급 협의체 장관급으로 격상…하반기 중 MOU 개정 및 첫 회의 개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건거르 담딘냠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이번 정상방문으로 마련된 경제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 차관급으로 운영되던 한-몽 희소금속협력위원회를 양국 장관이 공동의장을 맡는 장관급 협의체로 전격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는 올해 하반기 중 장관급 격상 이후 첫 협력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과 유관기관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해 기존 공급망 협력 업무협약을 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개정안에는 국장급 실무그룹 설치와 함께 현지에서의 1차 가공·분리·정제 기술 협력, 안정적 공급망 구축, 투자 협력 확대 등이 명문화된다.
특히 양국은 지난달 몽골에서 생산된 텅스텐 정광 27톤이 국내로 성공적으로 공급 완료된 성과에 주목했다. 이번 달부터는 공급량을 50톤으로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공급망 연계 성과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27년 종료되는 희소금속협력센터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희토류·텅스텐·리튬 관련 공동 연구와 50인 교육을 목표로 한 인력 개발, 양국 총 45개사가 참여하는 기업협의체 교류 등 후속 사업을 개시한다.
포스코·LS·한화 등 민관 합동 간담회…정보 부족 및 물류 애로 해소 집중
김 장관은 장관 회담에 앞서 이번 국빈방문에 동행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LS, 한화투자증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민관 합동 광물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기업들은 몽골 진출 과정에서 마주하는 현지 정보 부족과 물류 적체, 제도적 장벽 등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장관회의와 하반기 협력위 채널을 가동해 비즈니스 환경을 전방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몽골 측에도 투명한 정보 공유와 물류·운송 여건 개선이 선결과제임을 강하게 피력했으며, 담딘냠 장관으로부터 한국 기업의 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확답을 받아냈다.
노브랜드 몽골 1호점 출격…‘K-유통·소비재 캐리어’로 중소기업 동반 진출
K-푸드와 뷰티 등 소비재 영토 확장을 위한 현장 행보도 이어졌다. 김 장관은 당일 정오 몽골 현지에 첫발을 딛은 이마트 노브랜드 몽골 1호점 오픈식에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노브랜드 1호점은 전체 입점 상품 4900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100여종을 한국 상품으로 채워 국내 중소기업 소비재의 거대한 수출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산업부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4월 이마트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오는 2028년까지 물류와 마케팅 등 전 과정을 전폭 뒷받침하고 있다.
이어진 유통·소비재 기업 간담회에는 이마트를 비롯해 GS리테일, BGF리테일, 제이코스랩, 궁전방 등이 참석해 통관 및 마케팅 애로를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원칙적 타결된 한-몽 CEPA로 화장품과 가공식품 등의 관세 장벽이 허물어진 만큼, 유통 대기업을 수출 에이전트로 활용하는 ‘몽골 K-유통·소비재 캐리어’를 전격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물류, 인증, 금융,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일괄 지원하여 국내 유통 대기업과 중소 제조 기업이 해외 시장에 함께 안착하는 동반 진출 성공 모델을 실현하고 소비재 수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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