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백반기행' 마지막 여정은 기부 "이웃들과 행복 나누고파"

마이데일리
'식객' 허영만 화백 / MBN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전국의 숨은 맛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달해 온 '식객' 허영만 화백이 마지막 여정까지 대중에게 묵직한 뭉클함을 안겼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일 허 화백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종영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 중구 TV조선 사옥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허영만 화백을 대신해 아들이자 '주식회사 허영만'의 허석균 대표, TV조선 홍두표 회장, 사랑의열매 이상익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허영만 화백은 1974년 데뷔 이후 '식객', '타짜', '각시탈', '오! 한강' 등 수많은 대작을 펴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허 화백은 꾸준한 나눔 실천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4년부터 노숙인을 위한 방한용품과 생필품을 지속적으로 기부해 왔으며, 2004년에는 만화 '식객' 수상 상금에 인세를 더해 기부하기도 했다.

주식회사 허영만’ 허석균 대표와(왼쪽) 사랑의열매 이상익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랑의열매

2019년 첫 방송을 시작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전국 각지의 소박한 밥상과 지역의 맛을 조명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다. 허영만 화백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6월 21일 방송된 353회를 끝으로 7년간 이어온 여정을 마무리했다.

허석균 대표는 "부친께서 지난 7년여 동안 종종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 곳곳을 다니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말씀하셨다"며 "현장에서 만났던 따뜻한 이웃들이 떠올랐고, 그 행복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허 화백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 윤여준 회장은 "오랜 시간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해온 허영만 화백께서 프로그램의 뜻깊은 마무리를 나눔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소중한 성금이 무더운 여름철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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