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네이마르의 아버지가 아들의 은퇴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섰다.
브라질은 지난 6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노르웨이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브라질은 후반 34분과 45분 엘링 홀란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16강 탈락이라는 좌절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네이마르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나는 최선을 다했다. 이곳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시작해 이곳에서 끝을 맺는다. 이제 모두 끝났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소속팀 산투스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대표팀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 2년 8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였다.

하지만 16강 탈락은 그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 듯하다. 대표팀 은퇴는 물론, 완전히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영국 '미러'는 9일 "이제 네이마르가 축구화를 완전히 벗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의 고국인 브라질 현지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완전한 은퇴를 고려하고 있으며, 친정팀인 산투스와의 계약 기간도 다 채우지 않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고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아버지가 그의 은퇴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들아…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다"라며 "도전적이고 종종 고통스러웠지만 무한한 축복이 가득했던 아름다운 길이었다. 오늘 내린 결정이 네 이야기의 전부를 정의하지는 않는다"라며 "꿈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이 끝났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야기의 결말은 결코 힘든 한순간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한 소년이 역사상 그의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트로피, 골, 계약, 혹은 대중의 인정 그 이상의 것들이 보인다. 나는 기적을 보고, 구원을 보며, 약속들이 이행되는 것을 본다"라며 "그리고 앞날을 바라볼 때도 내 확신은 변함이 없다. 최고라는 것은 나이나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다. 아버지로서 네게 한 가지 부탁을 하고 싶구나. 아들아, 축구를 계속해다오"라고 전했다.

그의 아버지는 계속해서 "발밑에 공을 두는 기쁨을 다시 찾고, 경기장 위에서 다시 미소 지어다오. 오늘날 너는 건강하다. 하나님은 네가 언제나 사랑했던 일을 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셨다. 축구를 즐겨라. 결단의 무게, 비판, 기대, 혹은 삶이 가져다주는 좌절을 네 어깨에 짊어지지 마라"라며 "내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을 살아라. 훈련하고, 웃고, 축구를 하며 사람들을 다시 한번 즐겁게 해다오. 네가 어릴 때부터 하나님이 네 손에 쥐여주신 일을 해라. 그리고 세상이 너를 우러러보기 전부터, 너는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였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마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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