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경기 이천시유소년야구단(감독 박철우)이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화 이글스 출신 박철우 감독이 이끄는 이천시유소년야구단은 7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막을 열린 제6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 청룡(U-13) 결승전에서 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감독 김선우)을 4-3으로 제압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했다. 4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횡성군 베이스볼파크야구장에서 열렸다. 60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졌다.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에서 벌어졌다.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SOOP, 야구용품사 골드가 후원했다.
경기 이천시유소년야구단이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 기쁨을 맛봤다. 조별리그 예선 경기에서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감독 최봉준)을 8-3, 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감독 신희광 감독)을 9-8로 꺾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감독 황민호)에 1-13으로 패하며 예선성적 2승 1패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평가받는 세종시유소년야구단(감독 장재혁)을 제압했다. 8-4로 승리를 챙기며 이변을 연출했다. '유소년야구 오타니 쇼헤이'로 불리는 김륜규의 3홈런, 2도루, 3이닝 2실점 세이브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 결승전에서 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과 격돌해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창단 3년 만에 처음으로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김륜규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이우율의 1타점 땅볼과 폭투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2회초에도 권효민의 1타점 중월2루타와 사구 등으로 2득점하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4회말 1실점, 5회말 2실점 하면서 4-3까지 쫓겼다. 6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마운드를 지킨 김륜규가 유은재와 전율에게 사구를 내줘 위기를 맞았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륜규는 최우수선수상 영예를 안았다. 14타수 11안타(타율 0. 786) 9타점 8도루에 무려 5개 홈런을 기록하며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김승재(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와 이현서(이천시유소년야구단)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김륜규는 "이천시유소년에서 MVP를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고 기쁘다. 항상 아낌없이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함께 열심히 훈련하며 응원해 준 팀원들 덕분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MVP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훈련해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며 "LA 다저스 윌 스미스 선수를 좋아하는데, 이유는 뛰어난 타격 실력과 중요한 순간마다 팀에 도움이 되는 활약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항상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며 투수들을 잘 이끄는 포수라는 점도 멋있다. 꾸준히 노력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모습이 인상 깊고 저도 윌 스미스 선수처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시유소년야구단 우승을 이끈 박철우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우승보다 더 값진 것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대회 기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서로를 믿으며 뛰어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학부모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발전하는 이천시유소년야구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여름은 불규칙한 일기예보와의 싸움이다. 저희는 예비일이 없기 때문에 일기예보를 잘 예측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한 임무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모든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게 큰 소득이다"며 "매년 훌륭한 대회를 준비해 주신 횡성군 장신상 군수님과 횡성군 관계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응원해 주시는 횡성군민에게도 감사드리며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제6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 준우승 – 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니퍼트 감독) ▲ 최우수선수 조시윤(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 준우승 – 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신창호 감독) ▲ 최우수선수 김준우(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강원 태백시유소년야구단(배강열 감독) ▲ 준우승 – 강원 동해시유소년야구단(김흥만 감독) ▲ 최우수선수 이루다(강원 태백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이천시유소년야구단(박철우 감독) ▲ 준우승 – 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김선우 감독) ▲ 최우수선수 김륜규(경기 이천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조일현 감독) ▲ 준우승 – 경기 수원루키즈유소년야구단(정회찬 감독) ▲ 최우수선수 김관우(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준우승 – 경남 함안BSC(김문한 감독) ▲ 최우수선수 최시우(세종공공SC)
한편, 17일부터 21일까지 제3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펼쳐진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진 유망주들이 한여름 야구 축제를 펼친다. 홈런더비, 스피드킹, 제구왕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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