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대라고 할 때 잘 댔으면 좋겠어요” 김태형 흐뭇했지만 더 공격적인 야구 원해…고승민의 그 선택[MD부산]

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투런포를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대라고 할 때 잘 댔으면 좋겠어요.”

롯데 자이언츠는 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을 10-2로 크게 이겼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면서 9-1로 달아난 끝에 낙승했다. 바빕신이 유독 롯데에 좋게 적용하기도 한 경기였고, 투타 조화가 좋았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고승민이 8회초 2사에 역전 솔로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마이데일리

1회에 약간 흥미로운 장면이 있었다. 무사 2루서 2번타자 고승민이 희생번트를 댄 장면이다. 리드오프 황성빈이 KIA 선발투수 김태형에게 우선상 2루타를 쳤다. 그리고 고승민이 김태형의 초구 146km 포심에 번트를 댔다. 심지어 공이 바깥쪽으로 높게 들어왔으나 3루 쪽으로 잘 댔다.

애당초 번트를 대겠다는 마음을 먹고 타석에 들어왔던 게 확실하다. 참아내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유도, 안타를 노려봄 직한 상황이었으나 고승민은 팀을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그 희생번트 이후 롯데 공격이 잘 풀렸다.

김태형 감독은 8일 부산 KIA전을 앞두고 고승민의 번트 관련 질문에 그저 웃었다. 그러면서 “대라고 할 때나 잘 댔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말은 이렇게 해도 흐뭇했다. 어쨌든 팀을 생각한 플레이였기 때문이다.

단, 현대야구는 1회초 무사 2루서 2번타자가 공격적으로 타격에 나서는 게 맞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컨택을 해서 이겨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가끔씩 (번트를)대더라고요. 근데 승민이한테 번트 거의 안 대게 하죠. 특히 중심타자에게…무사 1,2루라면 몰라도”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태형 감독은 “본인은 어떤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치는 게 더 확률이 있는 상황이었다. 정말 좋은 투수가 나왔을 때, 본인이 타이밍이 안 맞거나 그럴 땐 몰라도, 그런 상황에는 쳐야죠”라고 했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고승민이 8회초 2사에 역전 솔로포를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고승민은 올 시즌 53경기서 타율 0.274 6홈런 32타점 34득점 OPS 0.741 득점권타율 0.317을 기록 중이다. 이날도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번트)대라고 할 때 잘 댔으면 좋겠어요” 김태형 흐뭇했지만 더 공격적인 야구 원해…고승민의 그 선택[MD부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