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뮤지컬계를 뒤흔들었던 이른바 '옥장판 사태'가 4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배우 옥주현이 과거 논란과 관련해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상대 배우 김호영에게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침묵을 지킨 채 뉴욕에 체류 중인 김호영의 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김호영은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뮤지컬 '엘리자벳' 라인업을 두고 옥주현의 '인맥 캐스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번지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옥주현은 명예훼손 혐의로 김호영을 고소했으나, 뮤지컬계 선배들의 만류와 주변의 설득 끝에 고소를 취하했다. 당시 김호영 측은 해당 글이 옥주현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지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장판 사업을 홍보하려던 취지였다고 해명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옥주현은 최근 팬 소통 플랫폼과 개인 SNS를 통해 당시의 고소 취하를 후회한다는 심경과 함께 여전한 앙금을 드러냈다.
그는 8일 새벽 개인 계정을 통해 "제가 바라는 것은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니다"라며 "다만 그 말이 정말 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저를 떠올렸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상처에 대해 왜 단 한 번도 대중 앞에서 설명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 이름이 더 이상 '옥장판'이라는 조롱으로 소비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 일이 단순한 별명이나 '밈'이 아니라, 한 배우의 삶과 무대 그리고 커리어에 실제 영향을 끼친 사건이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4년 만에 날 선 공방의 2막이 올랐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김호영은 현재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논란이 재확산되는 시점에도 자신의 SNS에 "NY"라는 글과 함께 미국 뉴욕을 여행 중인 근황 사진을 업로드하는 등, '옥장판 논란'과 거리감을 두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차를 둔 채 뉴욕을 여행 중인 김호영이 옥주현의 작심 발언에 어떤 식으로든 응답을 내놓을지, 아니면 '장판 홍보였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침묵으로 일관할지 뮤지컬계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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