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4% 가까이 급락하며 7700선까지 밀렸다. 미국 증시 훈풍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데다 삼성전자와 한화오션 등 대형주 약세가 지수 하락을 키웠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1.59포인트(3.25%) 내린 7789.7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2.13포인트(1.64%) 하락한 7919.2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7700선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24억원, 19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963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에 쏠렸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71조원으로 전년보다 129.3% 늘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6% 안팎 하락하며 30만원선을 내줬다.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약세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 안팎 하락하며 22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부진하면서 전기·전자 업종 전반에 매도 압력이 커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SK스퀘어(-4.88%), 삼성전기(-2.02%), 현대차(-4.18%), LG에너지솔루션(-3.67%), 삼성생명(-4.83%), 삼성물산(-3.34%), 삼성바이오로직스(-0.07%)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20% 넘게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3포인트(2.28%) 오른 866.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3억원, 112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0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529.1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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