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다시 유격수를 내줄 가능성은 낮다.”
팬사이디드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담당하는 하우스 댓 행크 불트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보도했다. 김하성은 2일자로 오른 중지 부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이를 두고 ‘유령 IL’이란 표현이 등장했다.

김하성을 트리플A 그윈넷 스트리퍼스에서 뛰게 하기 위한 합법적인 수단이라는 얘기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당연히 메이저리그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계약자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방법은 부상에 의한 재활경기밖에 없다.
애틀란타는 김하성이 6푼8리로 끝없이 땅을 판 사이 마우리시오 듀본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햄스트링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야 붙박이가 됐다. 호르헤 마테오가 주전 유격수를 꿰찼지만, 6월부터 타격이 좋지 않았다.
그렇게 트리플A에서 짐 자비스가 콜업, 마테오와 시간을 나눌 태세다. 김하성이 부상자명단으로 가자 맷 올슨이 올라왔다.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선수만 넷이다. 미국 언론들은 결국 아쿠나가 돌아오면 듀본이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면 마테오, 자비스, 올슨 중 1~2명은 백업으로 남고 1명은 트리플A로 가거나 방출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이 없는데 유격수 백업 구도가 이 정도로 박 터진다. 더 이상 이 팀에 김하성의 자리는 없다고 봐야 한다. 일단 부상이 없는 것은 아니니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런 다음 트리플A에서 무조건 맹활약해서 애틀랜타를 행복한 고민에 빠트려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결국 지명할당 철퇴를 맞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00만달러를 받으면서 분명 주전 유격수를 보장받고 시작한 시즌. 결국 김하성이 자초한 메이저리 커리어 최악의 위기다. 1년 전처럼 웨이버 트레이드가 가능할까. 아울러 시즌 후 거취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하우스 댓 행크 불트는 김하성 외에도 돔 스미스, 카를로스 카라스코, 마틴 페레즈,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 브라이스 엘더가 더 이상 애틀랜타에서 필요 없는 선수라고 못 박았다. 돌아와야 할 부상자들이 있으니, 이들 역시 김하성처럼 위기의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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