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신한은행이 하반기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그룹 통합 플랫폼 '슈퍼SOL'을 내세웠다. 은행 고객을 카드·증권·보험 고객으로 확장하고, 그룹 고객을 다시 은행 주거래 고객으로 연결하는 이른바 '그룹 고객화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건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6일 경기도 용인시 연수원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고객 기반의 수평적 확장과 고객 관계의 수직적 심화를 의미하는 'Wide & Deep' 전략을 제시했다.
신한은행이 말하는 'Wide'는 더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다. 'Deep'은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주거래 관계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핵심 수단은 슈퍼SOL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정식 출시한 신한금융 통합 앱 슈퍼SOL을 중심으로 은행·카드·증권·보험·저축은행 등 그룹 5개 계열사의 금융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 경험을 통합하고 그룹 차원의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일 출시한 '쏠링크(SOL LINK)' 역시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쏠링크는 은행 입출금 계좌와 주식 투자계좌를 결합해 별도 자금 이체 없이 예치금을 주식 매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은행 고객을 증권 고객으로, 증권 고객을 다시 은행 고객으로 연결하는 대표적인 그룹 시너지 상품으로 평가된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하반기 고객관리 솔루션 고도화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AX(인공지능 전환), 비금융 플랫폼 기반 고객 접점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조직 개편 역시 같은 방향으로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그룹 통합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슈퍼SOL추진단'을 신설했고, 고객 데이터 기반 마케팅 강화를 위해 '마케팅본부'와 '고객마케팅부'도 새롭게 만들었다.
정상혁 행장은 "우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의 목적은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기 전에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지속적으로 선택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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