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재난도 데이터로 관리"…CJ대한통운, 친환경 물류 체계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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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CJ대한통운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포인트경제] 글로벌 시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기후 공시 규제 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대표 물류 기업이 정보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해외 사업장의 기후 리스크를 수치화하고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실행 패키지를 가동한다.

CJ대한통운은 기후변화 대응과 공급망 지속가능성 등 6대 핵심 현안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향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기후 공시 기준에 발맞춰 데이터의 신뢰성과 정보공개 수준을 글로벌 스탠다드 시각에 맞춘 것이 핵심이다.

해외 사업장 기후 리스크 분석…K택소노미 매출 관리 도입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후변화 리스크 분석 범위의 확장이다. 기존 미국 법인에 국한됐던 분석 대상을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아시아권 주요 거점 사업장으로 넓혔다. 가뭄, 홍수, 한파 등 기후재난이 물류 인프라에 미치는 물리적 위험은 물론, 탄소규제 강화에 따른 재무적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CJ대한통운은 이 데이터를 향후 글로벌 거점 투자와 운영 전략 수립의 나침반으로 쓸 방침이다.

환경 데이터 관리의 표준화도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무늬만 친환경인 위장 환경주의(그린워싱)를 가려내기 위해 정부가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인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전격 도입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패키징, 액화수소 운송 등 녹색 물류 사업의 성과를 객관적인 매출 체계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245톤의 폐자원을 수거·운송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전개해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사회 평가제 첫 도입…AI 윤리 가이드라인 제정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이사회 운영의 내실을 기했다. 올해부터 이사회의 구성, 역할, 책임 등 9개 항목을 평가하는 이사회 평가제도를 처음 선보였다. 매년 정기 평가를 거쳐 경영진 견제와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물류 현장에 급격히 도입되고 있는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통제 장치도 마련했다.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에 따른 윤리 기준과 관리 원칙을 담은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부작용을 예방하고 책임 있는 기술 경영의 기반을 다졌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맞춰 데이터 관리 체계와 정보공개의 신뢰성을 확고히 다진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조성하고 책임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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