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전반기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치른 수도권 원정 6연전 일정을 나름 잘 마무리했다. 롯데는 지난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각각 주중, 주말 3연전을 치렀다.
연패에 빠지지 않았고 3승 3패 승률 5할로 한주를 마무리했다. 5일 KT전에서 스윕승을 노렸지만 2-4로 패했다. 그래도 KT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뒀다. 그리고 김태형 롯데 감독을 흐뭇하게 만든 요소가 또 있다.
선발진 한축을 맡고 있는 제레미 비슬리와 새로운 아시아쿼터(AQ) 선수로 합류해 중간계투진에 힘을 보탠 이이무라 쇼타다. 비슬리는 지난 4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5구를 던지며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비슬리의 1군 제외 이유를 밝혔다. 선발로테이션상 비슬리는 7일부터 9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주중 홈 3연전 기간 마운드 위로 오르진 않는다.
그렇다보니 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활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장두성(외야수)을 이날 콜업한 배경이다. 김 감독은 비슬리의 투구에 대해 "어제(4일) 공이 전반적으로는 좋지 않아보였다"면서도 "그래도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 때와 비교해보면 내용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언급한 이유는 있다. 김 감독은 "힘을 좀 빼고 던지다보니 제구가 잘 잡히더라"며 "본인(비슬리)도 느꼈을 거라고 본다. 내가 보기에는 (비슬리가) 살살 던진 건 아니고 가볍게 던졌다고 해야할까. 평소 던지는 것과 견줘 80% 정도 힘을 사용해 투구했다"고 설명했다.
비슬리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소화하고 있는데 기복이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비슬리가 김 감독 언급처럼 완급 조절을 하며 선발 등판시 기복을 줄인다면 후반기 롯데가 순위 경쟁을 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이이무라의 가세와 활약도 또 다른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이무라는) 제구력도 좋고, 변화구도 괜찮더라 구속도 잘 나오는 편"이라며 "더 바랄 것은 없다. (후반기에도) 이 정도로 해준다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이무라는 5일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말 중간계투로 이이무라 카드를 꺼낼 수 도 있었지만 김 감독은 그렇게 하진 않았다.
결과적으로 박세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정현수가 김현수에 투런포를 내주면서 경기에 졌지만 김 감독은 이이무라에 3연투를 시키진 않았다. 한편 전반기 일정을 먼저 마친 비슬리는 16경기에 등판해 84.1이닝을 소화했고 5승 4패 평균자책점 4.48이라는 성적을 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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