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5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제16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에서 김효주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라운드가 끝난 뒤 언니와 통화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조카 아인이가 금요일부터 온다고 해서 조카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실제로 우승 트로피를 들고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리더보드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었는데,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려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5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경기에서 △2번 홀(파5) △3번 홀(파3) △4번 홀(파4) △6번 홀(파5)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효주는 아마추어 시절 2012년 '제5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비롯해 △제 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2026년 '제16회 롯데 오픈' △2022년 LPGA '롯데 챔피언십' △2026 KLPGA '롯데 오픈' 우승까지 메인 스폰서인 '롯데' 모자를 쓰고 정상에 섰다.
김효주는 "스폰서 대회는 선수에게 분명 부담감도 주지만 필드 위에서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느낌을 동시에 준다"며 "이번 대기록을 계기로 앞으로 롯데 대회에 훨씬 더 자부심 가득한 마음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이세희 선수와 팽팽한 선두 경쟁을 펼친 것에 대해 "사실 경기하면서 계속 스코어 상황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전광판을 볼 때마다 내 리더보드 말고 다른 선수만 나와서 결국 끝까지 내가 몇 위인지, 타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모른 채 플레이했다. 그래서 오히려 잡생각 없이 내 샷에만 집중해 긴장을 덜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김효주는 해외 투어 선배로서 한국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효주는 "미국 무대에서 함께 뛰고 있는 황유민 선수에게 쇼트게임이나 어프로치 기술에 대해 공유한 적이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 버텨내려면 기술의 스펙트럼이 넓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기술을 평소에 미리 연습해 둬야 위기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며 "어제 함께 플레이한 이세희 선수에게도 이야기했지만 한국 선수들에게는 나이가 들고 투어 연차가 쌓일수록 더 노력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필드 위에서 롱런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곧 치르게 될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준비 계획과 올 시즌 최종 목표에 대해 "빡빡한 일정이라 피곤하고 힘들 것 같아 걱정은 되지만 이번 국내 대회를 치르면서 흔들리던 샷 감각이 돌아왔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월요일과 화요일 동안 온전히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해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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