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제쳤다' 두산 단독 5위 어떻게 가능했나, SUN의 남자 53일 만에 웃었다…"마음고생 있었을 텐데 좋은 투구했다"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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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용이 7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단독 5위에 올라섰다. 선발 최승용이 좋은 투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1승 2무 40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종전 5위 한화 이글스(39승 2무 39패)가 LG 트윈스에 패배, 두산이 한화를 밀어내고 5위가 됐다.

선발 최승용이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7패)을 챙겼다. 지난 5월 12일 KIA 타이거즈전 5이닝 1실점 승리 이후 53일 만에 승리다.

최승용은 선동열 전 감독이 극찬을 남겼을 정도로 유망한 자원이다. 하지만 좀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2승을 챙기며 반등의 실마리를 만들었다.

최승용이 7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키움 타선을 슬기롭게 막았다. 2회 1사 2루를 제외하면 5회까지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마무리가 약간 아쉬웠다. 6회 1사 이후 임지열에게 볼넷, 데이비슨에게 2루타를 맞았다. 1사 2, 3루에서 박치국이 구원 등판했는데, 최승용의 책임 주자를 모두 들여보냈다.

하지만 타선이 8점을 뽑고, 위기 상황마다 이용찬(⅓이닝 무실점 홀드), 김택연(1이닝 무실점 홀드), 이영하(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가 활약해 두산이 승리할 수 있었다.

박준순이 7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타격을 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타선에선 박준순이 3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안타-볼넷-투런 홈런-1타점 3루타-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 2루타만 추가했다면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 수 있었다. 결승타의 주인공 안재석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김원형 감독은 "선발투수 최승용이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승리를 챙기지 못한 기간이 길어서 마음고생이 있었을 텐데, 팀이 꼭 필요로 할 때 좋은 투구로 승리에 앞장섰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또한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택연이 만루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영하도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뒷문을 틀어막았다"고 돌아봤다.

김원형 감독은 "야수들은 전반적으로 집중력을 갖고 볼넷으로 꾸준히 찬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경기 초반 찬스에서 타점을 올린 안재석과 박준순의 역할이 컸다"고 칭찬했다.

이날 16000명 만원 관중이 경기를 지켜봤다. 김원형 감독은 "끝으로 원정경기임에도 3루 관중석에서 큰 함성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7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과 키움 양 팀은 이번 삼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 5일 3차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두고 격돌한다. 두산은 최민석, 키움은 김윤하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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