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국해양구조協·해진공, 영도 굴항서 폐기물 20톤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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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지난 2일 오후 부산 영도 굴항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벌인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지난 2일 오후 부산 영도 굴항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벌인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부산 영도 굴항의 해양 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이번 민·관 합동 수중 폐기물 수거 활동을 통해 20톤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를 인양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난 2일 영도구 굴항은 바다를 아끼는 이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와 해진공이 주관한 ‘수중 폐기물 수거 활동’ 현장에는 70여명의 관계자가 모여 건강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지난 2일 오후 부산 영도 굴항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벌인 가운데 안병길 해진공 사장(왼쪽), 조진숙 부산시 해양수도정책과장(가운데), 박진영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 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지난 2일 오후 부산 영도 굴항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벌인 가운데 안병길 해진공 사장(왼쪽), 조진숙 부산시 해양수도정책과장(가운데), 박진영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 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현장 곳곳에는 뙤약볕 아래에서도 잠수 장비를 점검하며 바다로 뛰어들 준비를 하는 구조대원들과 쉴새 없이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해진공과 부산시 관계자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묵직한 크레인이 바닷속에서 엉켜있는 폐타이어를 쉴 새 없이 끌어 올릴 때마다 현장에 모인 이들은 바다를 되살린다는 보람과 희망에 찬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 “우리가 훼손한 바다, 제대로 복원해야”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격려사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다 보호를 향한 강한 책임감과 구체적인 비전을 함께 밝혔다.

​안 사장은 “지구 대기의 산소 50~80%가 바다에서 생성되고 바다가 지구의 열을 흡수해 장마와 태풍 등을 조절하는 등 바다는 우리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곳”이라며 바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지난 2일 오후 부산 영도 굴항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현장 참석자들의 활동 모습.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지난 2일 오후 부산 영도 굴항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현장 참석자들의 활동 모습.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또한 현장에서 직접 인양되는 폐기물을 마주한 안 사장은 “우리 인간들이 바다에 참 못할 짓을 했다”며 훼손된 바다를 안전하게 복원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폐타이어나 폐플라스틱이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어류에 축적되고 결국 인간에게 돌아오는 악순환을 경계하며 환경 보전이 곧 우리 자신의 생존을 지키는 일임을 강조했다.

​안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단순한 환경 정화를 넘어 인양된 자원을 재활용까지 연결하는 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바다 환경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지난 2일 오후 부산 영도 굴항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바다위에서 현수막을 들고 해양환경 캠페인을 벌이는 잠수부들 모습.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지난 2일 오후 부산 영도 굴항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바다위에서 현수막을 들고 해양환경 캠페인을 벌이는 잠수부들 모습.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 민·관 협력의 결실, 20톤 폐기물 걷어내

​부산시와 한국해양구조협회 역시 안 사장의 뜻에 힘을 실었다. 조진숙 부산시 해양수도정책과장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바다를 지키는 모습은 해양수도 부산의 큰 자랑”이라며 이번 행사가 오는 2028년 유엔 해양 총회 유치를 향한 뜻깊은 발걸음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박진영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 협회장은 “폭우 속에서도 묵묵히 사전 모니터링에 임해준 구조대원들의 노고가 20톤의 폐기물 인양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지난 2일 오후 부산 영도 굴항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인양 중인 해양 폐기물.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지난 2일 오후 부산 영도 굴항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인양 중인 해양 폐기물.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한편 해진공은 이번 활동을 위해 7000만원을 한국해양구조협회에 기탁하며 향후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부산 바다를 가꾸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민·관의 협력으로 거둔 영도 굴항의 20톤 폐기물 수거 성과는 부산 바다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부산 바다의 생태계 회복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앞당기는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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