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우 투혼의 다이빙태그 그 후…1달만에 방망이 잡았다, KIA 위한 감동드라마 다시 써내려 간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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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몸을 날려 수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달만에 방망이를 다시 잡았다.

KIA 타이거즈 좌타자 오선우(30)가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KIA 관계자는 2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오선우와 이태양이 이날 퓨처스리그 경산 삼성 라이온즈전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오선우는 이날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몸을 날려 수비한 뒤 구급차에 실려나갔다./KIA 타이거즈 제공

1회초 1사 1루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날렸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1사 1루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7회초에는 타점 찬스에서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그러나 9회초 1사 1루서 우전안타를 터트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수비는 1루를 맡다 우익수로 이동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1군에서 맡아야 할 역할을 점검한 경기였다. 3일 경기서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연이틀 상위타선에 배치돼 최대한 타석수를 채우는 모습이다.

오선우는 6월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 2-2 동점이던 8회초 2사 1,3루서 김상준의 빗맞은 타구를 잡고 1루에 다이빙 태그를 하다 오른어깨 관절 와순이 손상됐다. 3-1 플레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상준이 상당히 빠르게 1루로 달려가고 있었다.

오선우의 판단이 빨랐고 정확했다. 3-1 플레이를 포기하고 1루에 달려가면서 다이빙 태그를 시도하다 팔을 베이스에 너무 심하게 내리치는 바람에 어깨를 다치고 말았다. 결국 해당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려 실점을 막았다.

실점을 막는 대신, 부상을 안았다. 그날 우월 솔로포까지 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으나 결과적으로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그러나 보통의 1패와 달랐다. KIA는 그날 강민호에게 연장 10회초에 결승 솔로포를 맞고 무너졌지만, KIA를 향한 오선우의 투혼, 살신성인은 팬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오선우는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좀 더 올린 뒤 1군 콜업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1달만에 공수 모두 정상적으로 하고 있으니 어깨는 거의 회복됐다고 봐야 한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고, 후반기에 1군에 합류할 수도 있다.

박상준과 변우혁이 긴장해야 할 듯하다. 박상준은 2일 광주 SSG전서 끝내기 실책을 유발하는 타구를 날리고도 변우혁과 오선우의 존재감 때문에 1군에 못 돌아올 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제 세 사람, 아니 박상준 대신 2군에 내려간 윤도현까지 치열한 자리 경쟁이 벌어질 듯하다.

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오선우는 1루와 외야, 변우혁은 1루와 3루를 겸하는 장점이 있다. 윤도현은 1루와 2루를 겸할 수 있지만 올해 타격감이 안 좋다. 박상준은 1루밖에 안 되는데 방망이 실력은 누구에게도 안 뒤진다. 1루수 요원이 넘쳐나는 상황. 햄스트링 보호차 헤럴드 카스트로를 1루수로 기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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