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차남인 신중현 SBI저축은행 시너지팀장이 자회사 편입 약 3개월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양사 간 시너지 창출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SBI저축은행은 2일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신 팀장을 상무로 승진시키고 신설 조직인 미래성장실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미래성장실은 시너지팀과 미래비전팀을 산하에 둔 조직으로 SBI저축은행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총괄한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디지털 전환, 글로벌 협업 체계 구축 등을 담당하며 교보생명과의 시너지 전략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신 상무는 지난 4월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자회사 편입 직후 신설된 시너지팀 초대 팀장을 맡은 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교보생명이 인수 이후 핵심 과제를 맡겼던 데 이어 역할과 권한을 한층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는 교보생명이 추진하는 금융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보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저축은행을 그룹 핵심 축으로 편입했으며, 향후 보험과 저축은행 간 상품·채널 연계, 디지털 금융 협업 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상무는 일본 SBI그룹과 교보생명 양측에서 모두 경험을 쌓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1983년생인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뒤 일본 SBI손해보험과 SBI스미신넷은행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교보라이프플래닛에서 디지털전략 부문 매니저와 실장을 지냈다. 최근까지는 교보생명 글로벌제휴담당으로 해외 사업 협력과 디지털 전략 업무를 맡아왔다.
금융권에서는 오너 3세인 신 상무가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책임지는 핵심 계열사에서 중책을 맡게 되면서 경영 보폭도 점차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미래 금융 전략 수립과 디지털 전환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교보생명그룹과의 시너지 창출과 사업 경쟁력 강화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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