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11' 78억 FA 보상선수 대반전, 어떻게 친정팀 울렸나…꽃미남 외야수 일내다 "한화 신경 쓰이지 않으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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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장진혁./KT 위즈 제공KT 위즈 장진혁./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친정팀을 상대하는 것이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KT 위즈 외야수 장진혁의 시즌 두 번째 안타가 중요한 순간 나왔다. 그것도 친정팀을 상대로.

장진혁은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회초 쐐기타를 날렸다. 장진혁은 8회초 안현민을 대신해 대주자로 투입됐고, 팀이 4-3으로 앞선 9회초 2사 1, 3루에서 타석에 섰다. 그리고 이민우의 137km 체인지업 공략에 성공, 3루에 있던 김민혁을 홈으로 불렀다. 이어 샘 힐리어드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장진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 1안타 4득점 타율 0.111로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그런데 중요한 순간 시즌 첫 타점, 두 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3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올 시즌 1군에 33일에 머물렀고, 2군에서는 60일 넘게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를 나서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경기 후 장진혁은 퓨처스에서도 그렇고, 경기 전에도 (류)한준 타격 코치님께서 지도해 주신 부분들을 신경 쓰며 연습하고 있다"라며 "시합 때는 오히려 복잡한 생각 하지 않고 내가 준비한 것만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가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미소 지었다.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경기. KT 장진혁이 8회말 2사 1-2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어 "요새 경기 중 오묘한 상황들이 나에게 많이 나왔는데, 훈련할 때 집중하고 잘 가다듬어서 팀 승리에 더 기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장진혁에게 한화는 낯선 팀이 아니다. 장진혁의 데뷔팀이 한화이기 때문이다. 광주제일고-단국대 출신으로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9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18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고, 2024시즌에는 99경기에 나와 76안타 9홈런 44타점 56득점 14도루 타율 0.263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에 큰 힘이 됐다.

그러나 2024시즌이 끝난 후 엄상백의 FA 보상선수로 한화를 떠나야만 했다. 2024시즌 종료 후 2025시즌 한화의 신규 유니폼 모델로 선택받는 등, 향후 한화의 중심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보상 선수 선택으로 한화 팬들과 이별을 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KT에서 86경기 29안타 4홈런 19타점 19득점 타율 0.209로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이날 친정팀을 만나 시즌 두 번째 안타를 기록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장진혁은 "친정팀을 상대하는 것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한화와 KT 팬분들께 내가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장진혁이 8회말 2사 1루서 볼넷을 얻어나가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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