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백 왜 했냐'…토너먼트 조기 탈락에 네덜란드 분노, 쿠만 감독 "후회하지 않는다" [2026 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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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모로코와의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쿠만 감독이 이끈 네덜란드가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모로코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덜란드가 북중미월드컵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모로코에 패한 후 수비적인 전술이 비난 받았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30일 멕시코 몬테레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네덜란드는 북중미월드컵 F조에서 일본, 스웨덴, 튀니지를 상대로 10골을 몰아 넣어 이번 대회 최다골 기록과 함께 2승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32강전에서 모로코에 패했다.

네덜란드는 모로코를 상대로 브로베이가 공격수로 나섰고 학포와 서머빌이 공격을 이끌었다. 더 용과 흐라벤베르흐는 중원을 구성했고 판 더 벤과 덤프리스가 측면에서 활약했다. 아케, 반 다이크, 반 헤케는 수비진을 구축했고 골문은 페르브뤼헌이 지켰다.

네덜란드는 모로코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후반 27분 학포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모로코는 후반전 추가시간 디오프가 극적인 헤더 골을 성공시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네덜란드는 모로코와의 맞대결에서 볼 점유율에서 30대 70으로 뒤지며 고전을 펼쳤고 슈팅 숫자에서도 6대 11로 밀렸다. 네덜란드는 모로코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유효슈팅 2개에 그쳤고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네덜란드를 이끈 쿠만 감독은 모로코전을 마친 후 네덜란드 매체 노스를 통해 32강전에서 4-3-3 포메이션 대신 5-2-3 포메이션을 사용한 것이 비난 받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쿠만 감독은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선택할 기회가 있더라도 똑같이 할 것이다. 지난 3경기에서 너무 많은 실점을 허용했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실점이 많은 것을 눈감고 넘길 수도 있지만 변화를 줄지 말지는 감독의 선택이다. 개인적으로는 5-3-2 시스템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이 다섯 명의 수비수를 기용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았는데 막상 다섯 명의 수비수를 기용해서 비판 받았다. 나는 그런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 결과적으로 하는 말일 뿐이다. 결과가 나타난 후 모든 것이 명확하게 보인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고 자책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네덜란드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특정 순간에 너무 뒤로 물러서는 모습도 봤다. 더 이상 압박을 가할 수 없었고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했다. 모로코의 실력을 고려한다면 그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수비는 아주 잘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쿠만 감독은 모로코전 직후 자신의 사퇴에 대해 "당장 뭔가를 이야기할 적절한 시기는 아니다"며 말을 아꼈지만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 사퇴를 발표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단이 튀니지와의 북중미월드컵 F조 3차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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