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스타벅스 가야지" '광주일고 조롱 논란' 배재고 결국 중징계 철퇴,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마이데일리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일고와 배재고 경기 모습./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중계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중징계가 내려졌다. 전국고교야구대회 도중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연호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6개월 동안 전국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개최하고, 지난 6월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중 발생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단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 연호 사안에 대해 심의했다"고 밝혔다.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원회)는 "해당 사안이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됨에 따라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며 "공정위원회는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이번 사안을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배재고 선수단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번 징계는 2일 열리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2회전부터 적용된다.

배재고 야구부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경기 도중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연 '탱크데이' 이벤트를 연상케 했다.

징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도자에 대한 징계도 이뤄질 전망이다. 공정위는 "팀에 대한 징계와는 별도로 지도자 및 선수에 대한 징계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전제한 기간 중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 대상자를 특정하여 해당 기간 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다시 개최하여 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 직후 배재고 권오영 감독과 코치진, 일부 선수들이 직접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으로 가 사과했지만 사태는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협회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공정위원회의 징계와 별도로 경기장 내 부적절한 응원 문화 근절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며 "우선 이날 이후 개최되는 모든 대회부터 경기 시작 전 감독 홈플레이트 미팅 시 부적절한 응원 행위 금지에 대한 사전 안내를 의무화한다. 또한,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보다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 규정에 ‘개인 또는 단체에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폐해를 초래한 경우’를 가중 처벌 기준을 신설하는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 "이와 함께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지도자와 학생 선수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주일고를 조롱하는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온라인 커뮤니티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공식발표] "스타벅스 가야지" '광주일고 조롱 논란' 배재고 결국 중징계 철퇴,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