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과 축협에게는 야유와 욕설, 손흥민에게는 위로와 격려…축구대표팀 향한 여론, 극명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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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북중미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한혁승 기자축구대표팀의 김민재와 황희찬이 북중미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드러내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여론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에서 1승2패의 성적으로 조 3위를 기록해 와일드카드 획득에 실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축구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남아공과의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패해 국민적 비난을 받았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설영우 등 축구대표팀 선수단 본진은 지난 30일 오전 귀국했다. 축구대표팀 본진 입국장에는 입국 한시간 전부터 팬과 유튜버 등 90여명이 자리잡았고 대표팀 입국 시간이 다가올수록 인파도 늘어났다. 홍명보 감독이 입국장을 나서자 '홍명보 나가'라는 구호와 함께 일부 거침없는 욕설이 들리기도 했다. 축구대표팀 선수단의 입국장에는 기동대와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등이 배치되어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

손흥민 등 일부 선수들은 1일 오전 귀국했다. 하루전 있었던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 본진 입국때와는 분위기가 다소 달랐다. 입국장을 찾은 팬들은 손흥민과 대표팀 선수들에게 "고생하셨어요" 등을 외치며 월드컵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죄송합니다"라며 말을 아낀 채 입국장을 빠져 나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선수단 본진 입국에 앞서 SNS를 통해 "어처구니없는 일로 국민들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 국민들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를 질책한 이재명 대통령은 1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울 축구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축구 국가대표팀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여러분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안겨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그라운드 위에 쏟아냈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충분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다. 진정한 응원은 아쉬운 결과 앞에서도 선수들의 손을 놓지 않는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이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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