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혁신·AI·청년특별시"…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출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이 1일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열린 민선9기 취임식을 통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대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며 재정혁신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청년특별시 조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시정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취임식은 기존 행사장 대신 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시청 로비에서 개최됐으며, 취임 선서문은 대전의 로봇기업이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이 전달하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돼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성을 더했다.

허 시장은 취임선서를 통해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 국가시책 구현을 위해 대전광역시장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대전시가 직면한 재정 여건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대전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지만 동시에 엄중한 재정위기라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는 시급하지만 재정은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보여주기식 행정을 혁신하겠다"며 "낭비는 줄이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투자는 더욱 확대해 시민이 체감하는 효능감 있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화폐 '대전사랑카드'를 복지와 행정을 연계한 시민 상생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허 시장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AI 산업을 제시했다. 그는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의 AI 혁신도시로 만들겠다"며 데이터센터와 AI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AI 반도체와 첨단센서 산업 육성, 국방 AI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정에도 AI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 안전망을 강화하는 스마트 행정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년정책도 민선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허 시장은 청년 일자리 통합플랫폼 구축과 청년 벤처·스타트업 1000개 육성,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청년주택 5000세대를 공급하고 문화바우처를 확대해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청년특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과 복지 강화도 주요 정책으로 제시됐다. 허 시장은 시민참여형 태양광 발전과 분산에너지 특구 조성 등을 통해 탄소중립 도시를 구현하고, 대전형 통합돌봄체계와 권역별 돌봄거점센터 운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집을 나서면 10분 안에 문화와 체육을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권역별 공연장 확충과 생활체육시설 확대, 대전 빵축제 브랜드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고동 쓰레기매립장 부지에 골프장을 조성하는 대신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공직사회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공급자 중심 행정을 과감히 벗어나 시민 눈높이에서 답을 찾는 현장행정을 실천하겠다"며 "성과를 낸 공직자는 확실하게 보상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 있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아 과학으로 미래를 열고 인재로 성장하는 대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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