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국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의 판매는 감소했지만 기아와 KG모빌리티,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M·르노코리아·한국GM)는 지난 6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69만8800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한 12만6826대, 해외 판매는 0.56% 증가한 57만197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33만831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6.2% 줄어든 5만8232대, 해외 판매는 5.8% 감소한 28만81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세단이 그랜저 1만62대, 쏘나타 5102대, 아반떼 4316대 등 총 2만253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4211대, 싼타페 4068대, 투싼 3285대 등 총 2만720대가 팔렸다. 소형 상용차는 포터 3828대, 스타리아 3035대 등 총 6948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375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2944대, GV70 2428대, GV80 1840대 등 총 793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격 판매를 시작한 더 뉴 그랜저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 하반기 디 올 뉴 아반떼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과 판매 최적화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29만5720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18.5% 늘어난 5만4508대가 팔렸고, 해외에서는 7.6% 증가한 24만259대를 기록했다.
국내 최다 판매 모델은 8561대가 판매된 쏘렌토였다. 승용 모델은 레이 4159대, K5 3150대, K8 1981대 등 총 1만2367대가 판매됐고,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셀토스 6685대, 카니발 6267대, 스포티지 6176대 등 총 3만7131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봉고Ⅲ 2531대, PV5 2349대 등 총 5010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788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2만8322대), K4(2만2373대)가 뒤를 이었다. 특수차는 국내 473대, 해외 480대 등 총 953대가 판매됐다.
이 같은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29만5779대, 해외 133만2473대, 특수차 2736대 등 총 163만98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종전 최대치(158만7536대)를 경신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전기차 풀 라인업과 SUV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운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판매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GM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한 1만1982대를 판매했다. 수출 물량 확대에 힘입어 2023년 3월 이후 3년 만에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3637대를 기록했지만, 무쏘와 뉴 토레스 판매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수출은 34.6% 증가한 8345대로,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기존 월 최대 기록(2024년 12월·8147대)을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토레스 EVX가 2035대, 무쏘가 1482대 판매됐으며 토레스와 무쏘 EV도 1000대 이상 판매되며 고른 실적을 보였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 EVX는 물론 무쏘와 토레스, 무쏘 EV 등이 고른 판매를 기록하며 역대 월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며 "신모델 출시 확대와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국내외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45.7% 감소한 465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32.2%, 수출은 64.8% 각각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필랑트가 132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그랑 콜레오스가 1313대, 아르카나가 763대를 기록했다. 특히 아르카나는 전월 대비 71.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29대가 판매돼 전체 내수 판매의 약 75%를 차지했다. 필랑트는 판매 전량이 하이브리드 모델이었고,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88.5%(1162대)에 달했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테크는 43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폴스타4가 1034대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랑 콜레오스(135대), 아르카나(76대)가 뒤를 이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라 생산 및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4만8134대를 판매하며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월 4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내수는 18.0% 감소한 1049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판매는 7.3% 증가한 4만7085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만503대, 트레일블레이저는 1만6582대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며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여름철 고객 이벤트를 통해 접점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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