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롱릴리프로 쓴다, 누구 한 명 지치면…” KIA 좌완 파이어볼러 2군 안 간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1군용이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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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1회말 5실점 한 뒤 당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의리를 롱(릴리프)으로 쓰려고 한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지난달 29일 일본 지바에서 단기 유학을 하고 돌아온 이의리(24)를 후반기에 롱릴리프로 쓰겠다고 밝혔다. 롱릴리프로 쓰다 마운드 사정에 따라 선발투수 전환 가능성까지 열었다. 현재 선발투수들이 후반기에도 잘한다면 선발기회는 받지 못할 전망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2026년 5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2회까지 6실점 한 뒤 당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결국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를 1군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150km, 아니 초등학교 은사의 말을 듣고 세게 던지니 156km까지 나왔던 좌완 파이어볼러다. 이런 선수를 안 쓰고 묵히는 건 국가적(?) 낭비인 건 맞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30일 광주 SSG랜더스전을 앞두고 “지금은 다른 친구들이 선발로테이션을 돌기 때문에 의리가 오면 롱릴리프로 우선 데려와서 써야 할 것이다. 롱으로 쓰다 좋으면 그땐 선발에서 누구 한 명 지치거나 그러면 선발로 기회를 줘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의리에게 선발기회를 주기 위해 퓨처스에 내리는 것보다, 롱으로 데려와서 3이닝씩 이기든 지든 길게 쓰는 게 맞다. 1군에서 그런 것을 몸에 적응시켜야 선발 자리가 빌 때 던질 수 있다. 그러다 의리가 좋으면 선발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고요. 많은 것을 크게 열어두고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일단 일본에서 준 프로그램에 따라 함평 잔류군에서 세 차례 불펜피칭을 실시한다. 이범호 감독은 “일본에선 스파이크를 신고 제대로 공을 던진 건 몇 번 안 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 들어와서 스파이크를 신고 제대로 불펜을 세 번 정도 하고 경기에 들어가는 게 좋다고 판단한 것 같다. 세번 불펜피칭을 하고 경기에 출전하는 일정을 짰다”라고 했다.

이의리는 과연 일본에서 지긋지긋한 제구 난조의 해법을 찾았을까. 자신의 투구 자세가 확실하지 않다는 안타까움이 크다. 세게 던지면서 실점을 최소화해야 할지, 제구에 신경을 쓰고 가볍게 던져야 하는 것인지 의견도 분분하다.

2026년 5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2회까지 6실점 한 뒤 당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결국 야구는 이의리가 해야 하고, 보여주고 증명해야 한다. 롱릴리프로 제 몫을 한다면 무조건 길은 열릴 것이다. 반대의 경우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 전망도 어두워진다. 이의리는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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