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ESG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으면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단순한 성과 공개를 넘어 기업의 정체성과 장기 전략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은 이번 보고서에 ESG 성과뿐 아니라 한 세기 동안 이어온 창업정신과 미래 비전을 함께 담으며 지속가능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유한양행(000100)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주요 ESG 성과와 향후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창립 100주년의 의미를 반영해 기존 ESG 성과 공개를 넘어 기업의 역사와 철학을 함께 조명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는 'Progress'와 'Integrity'를 주제로 한 스페셜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했다.
'Progress'에서는 안티푸라민과 코푸시럽 등 초기 대표 제품부터 국산 항암 신약 렉라자까지 이어지는 연구개발 혁신의 발자취를 담았으며, 'Integrity'에서는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기업 철학과 전문경영인 체제, 사회 환원 활동 등 100년간 이어온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소개했다.
ESG 분야에서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전반의 주요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효율 개선, 생물다양성 보전 등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제시했고, 사회 부문에서는 인재 육성, 안전보건, 인권경영, 공급망 관리, 의약품 접근성 확대 등 이해관계자 중심의 활동을 담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과 ESG위원회 운영, 준법경영 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 노력을 소개했다.

보고서 작성 방식도 글로벌 기준에 맞춰 한층 고도화했다. GRI 등 국제 지속가능경영 공시 기준과 ESG 평가 항목을 반영했으며, 주요 이슈별 전략과 성과, 향후 계획을 이해관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시 정보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독립된 외부 기관의 제3자 검증도 거쳤다.
보고서 디자인 역시 창립 100주년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초창기 기업 로고에서 착안한 디자인 요소와 유한양행을 상징하는 그린 컬러를 적용해 기업의 역사성과 미래 지향성을 함께 표현했다.
최근 국내외 투자시장에서 ESG가 기업가치와 투자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제약업계 역시 지속가능경영 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국제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ESG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유한양행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ESG 경쟁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국내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2026년 상반기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으며, 'ESG Best Companies 2026 상반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지수인 DJSI Korea에도 3년 연속 편입되며 국내외에서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창립 100주년은 지난 100년의 혁신과 신뢰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책임경영을 이어가며 인류의 건강과 더 나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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