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출국세 3배 인상…7월부터 1인 3000엔 부과
일본을 출국할 때 내는 이른바 ‘출국세’가 7월 1일부터 3배로 올랐다.
일본 정부는 7월 1일부터 국제관광여객세를 기존 1인당 1000엔에서 3000엔, 우리 돈 약 3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 세금은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인에게도 적용되며, 일본에서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해 해외로 나갈 때 항공권·승선권 가격에 포함되는 방식으로 징수된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인상으로 늘어나는 세수를 관광지 혼잡 완화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교토와 도쿄 등 주요 관광지에서 교통 혼잡, 쓰레기 문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해외여행을 가는 일본인 부담도 늘어나는 만큼, 일본 정부는 같은 날부터 여권 신청 수수료를 낮췄다. 10년짜리 여권의 경우 수수료가 7000엔 인하된다.
▲ 엔화 1달러=162엔대 추락…약 40년 만의 엔저에 생활비 부담 우려
일본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의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생활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TBS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한때 1달러=162엔대까지 하락해 약 39년 반 만의 엔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일본이 해외에서 수입하는 식품, 원유, 가스, 원재료 가격이 오르기 쉽다. 이 부담은 외식비와 식료품 가격, 전기·가스요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엔저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꼽힌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의식되는 가운데, 일본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아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일본 정부는 필요할 경우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환율 개입만으로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저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 가계의 체감 물가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 글로벌 증시 동향 (6월 30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7만0062.32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594.21포인트, 0.86% 상승했다. 닛케이가 종가 기준 7만 선을 회복한 것은 3거래일 만이다. 전날 미국 하이테크주 강세에 힘입어 해외 투기성 자금이 주가지수 선물에 유입됐고, 도쿄일렉트론과 키옥시아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은 1100포인트를 넘기도 했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오면서 상승 폭은 일부 줄어들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5만2319.20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0.26% 상승했다. 다우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만2000선 안착 흐름을 이어갔다. 반기 말 거래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고, 기업 실적 개선 전망과 경기 연착륙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최근 상승 속도가 빨랐던 만큼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나며 상승 폭은 제한됐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는 8476.48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0.97% 상승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세에 흔들리는 장면도 있었지만, 오후 들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장 막판 외국인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은 일부 줄어들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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