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예고 없이 내린 비가 맷 사우어(KT 위즈)를 살렸다.
사우어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가운데 사우어는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사우어는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 6승 4패 평균자책 4.48을 기록 중이었다. 5월 17일 수원 경기에 나와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사우어는 1회부터 흔들렸다. 최인호에게 안타, 요나단 페라자와 문현빈에게 연속 볼넷으로 내주면서 무사 만루를 위기를 자초했다. 강백호를 뜬공으로 돌렸지만 3루에 있던 최인호가 홈을 밟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노시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리며 2아웃. 하지만 허인서에게 적시타, 김태연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한 데 이어 이도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회에만 5실점을 했다.
2회에는 2사 이후에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은 후에 강백호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3회는 무실점.

KBO 데뷔 후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한 경기가 되었지만, 사우어는 살았다. 비가 사우어와 KT를 살렸다. KT가 0-7로 뒤지던 4회초 시작에 앞서 심판진은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3회부터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고, 예보에 없던 비에 모두가 당황했다. 선수들도 팬들도 경기 재개를 바랐지만, 경기는 결국 다시 열리지 않았다. 1시간 26분을 기다렸지만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KT와 사우어로서는 천만다행. KT는 이날 경기 졌으면 4연패다. 사우어 역시 시즌 5패(6승)를 당할 위기였다. 비가 살렸다. 그래도 숙제는 있다. 사우어는 KBO 데뷔 후 단 한 번도 무실점 경기를 펼친 적이 없다. 1실점 2번, 2실점 4번, 3실점 3번, 4실점 2번, 5실점 2번, 6실점 1번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그대로 진행되어 무사히 마무리됐다면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과 함께 평균자책 5점대를 넘어섰을 것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는 등 2025시즌 10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7, 통산 24경기에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85를 기록했다. 많은 기대 속에 왔지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비가 사우어를 살린 가운데, 다음 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