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과달라하라(멕시코) 최병진 기자] 손흥민에게 5번째 월드컵 출전의 기회가 올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탈락이다. 체코와의 1차전을 2-1로 승리하고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0-1 패배를 당했고 3위 그룹 10위로 추락하며 최종 34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이 4번째 출전이었다.
그는 홍 감독이 처음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나갔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막내로 출전했다. 당시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2-4로 패한 뒤 눈물을 흘리며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경험했다.
4년 뒤에는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고 멕시코와 독일을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당시에도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득점은 없었지만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황희찬의 결승골을 도우며 마침내 16강 진출의 감격을 경험했다.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변화를 맞이하기도 했다.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 이적을 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북중미로 무대를 옮기며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체코와의 개막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슈팅을 6개나 기록하고도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멕시코전에서도 마찬가지로 원톱으로 나섰으나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남아공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됐고 후반전에 투입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이 월드컵에서 선발에서 제외된 건 남아공전이 처음이었다.
결국 남아공전 패배에 이은 탈락으로 더 이상의 경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3골로 월드컵 공동 최다 득점 기록 경신도 실패했다.

다음 월드컵은 2030년으로 손흥민은 만 나이로 38세가 된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가 ‘라스트 댄스’라는 시선에 대해 “내가 직접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대회 소감을 전했고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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