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지난 5월 한 달간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를 통한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섰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6년 5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주식과 회사채의 총 공모 발행액은 20조1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4월과 비교해 2조4748억원 줄어든 수치로 약 10.9% 감소한 규모다. 회사채 발행 시장이 다소 위축된 반면 대규모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주식 발행 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SKC 유상증자가 견인한 주식 시장…회사채는 우량물 편중
종목별로 살펴보면 주식 발행 실적은 총 6건, 1조3596억원으로 전월 대비 9460억원 늘어나며 228.7%라는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업공개(IPO)는 4건으로 전월과 건수가 같았으나 금액은 1107억원에 그쳐 29.8% 감소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SKC의 1조1671억원 규모 대형 발행과 이뮨온시아 등의 실적에 힘입어 총 1조2489억원을 기록, 전월보다 388.0% 급증하며 전체 주식 발행 규모를 키웠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324건, 18조7813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4208억원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들이 발행하는 일반회사채가 2조1200억원에 머물며 전월 대비 49.2% 급감했다. 발행된 일반회사채의 61.8%는 빚을 갚기 위한 차환 용도였으며, 전량이 신용등급 AA등급 이상의 우량물에만 쏠려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뚜렷했다. 금융채 역시 은행채 발행이 39.7%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15조1898억원 발행에 그쳤다. 이에 따라 5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49조3958억원으로 집계됐다.
CP 줄고 단기사채 급증…단기 자금 시장 259조원 돌파
기업들의 단기 자금 조달 창구인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시장은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지난 5월중 CP 및 단기사채의 총발행 금액은 259조3870억원으로 전월 대비 32조7832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CP 발행액은 일반CP와 PF-ABCP 등이 고르게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8.7% 줄어든 45조8292억원에 그쳤으나, 5월말 기준 잔액은 246조8942억원을 유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단기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25.4% 급증한 213조557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단기 자금 시장의 확장을 이끌었다. 일반 단기사채가 30.0% 늘어난 것을 비롯해 PF-AB 단기사채도 16.5%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로 인해 지난 5월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전월말보다 11.9% 불어난 104조4152억원으로 집계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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