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독하게 준비했다."
SSG 랜더스 투수 서진용이 기회를 잡았다. 이 기회를 시즌 끝날 때까지 살릴 수 있을까.
서진용은 지난 2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448일 만이었다.
서진용이 누구인가. 한때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대동중-경남고 추신으로 201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지명을 받았다. 2018시즌 12홀드를 기록한 서진용은 2019시즌 33홀드를 기록했고, 2020시즌에는 12홀드를 기록하며 SSG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2시즌에는 68경기 7승 3패 21세이브 12홀드를 기록하며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기여했고, 2023시즌에는 69경기에 나와 5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 2.59로 데뷔 첫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2023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24년 돌아왔으나 51경기 1패 6홀드 평균자책 5.55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에는 3월 이후 볼 수 없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2군에서 18경기 2승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3.79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2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4.91을 기록했다.
26일 마운드에 올라 김태연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1⅓이닝을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27일에도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괜찮게 봤다. '연투도 괜찮냐'라고 물어봤더니 '2군에서 잘 준비했습니다'라고 말하는 마음가짐을 보면 독하게 준비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스플리터는 예전의 그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고, 직구 스피드만 좀 더 올라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은 뒤에 쓰고 있지만, 본인이 잘해서 살아남으면 필승조로 갈 수 있다. 그런 경험이 있는 친구다. 노력을 많이 했고, 1년 이상을 2군에서 참고 견디며 버틴 부분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가 본인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다시 서진용이라는 선수를 각인시키지 않을까 생각이 있다"라고 기대했다.

3년 전 세이브왕은 과연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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