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35)의 조기 출소가 임박했다.
김호중은 30일 오전 10시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사회에 복귀한다. 당초 그의 만기 출소일은 오는 11월 24일이었으나,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면서 약 5개월 일찍 수감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미 형기의 80%가량을 채운 김호중은 교정시설 내에서의 모범적인 수형 생활과 교정 성적 등을 인정받아 가석방 적격 결정을 받았다.
출소를 불과 10여 분 앞둔 지금, 소망교도소 앞은 그를 향한 식지 않은 세간의 관심을 증명하듯 취재 열기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장에는 그의 출소 모습을 실시간으로 담기 위해 20여 개 매체의 취재진이 일찌감치 대거 운집했으며, 일부 인터넷 매체와 개인 유튜버들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까지 켜고 대기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여전히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김호중의 수감은 지난 2024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특히 사고 직후 소속사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종용하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하는 등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출석한 탓에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확보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 자체는 기소 단계에서 제외됐으나, 법원은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증거인멸 우려 등을 무겁게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진행된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김호중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던 그는 지난해 8월 소망교도소로 이감되어 남은 수형 생활을 이어왔다.
잠시 후 교도소 문을 열고 나오면 자유의 몸이 되지만, 김호중의 앞날에는 여전히 법적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가석방 기간 동안에는 보호관찰 대상자가 되기 때문에 주거지를 이전하거나 해외로 출국하는 등 신변에 변동이 생길 경우 반드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규제를 받는다.
김호중은 가석방을 앞두고 팬카페를 통해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하겠다.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겠다. 노래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올리며 복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넌지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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