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돌파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6.63p(0.59%) 상승한 5만2182.74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6.41p(1.18%) 오른 7440.43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2.52p(2.07%) 뛴 2만5820.1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증시는 최근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날 다우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 알파벳이 4.82%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마이크론(1.14%), 엔비디아(1.27%), 인텔(2.65%), AMD(3.43%) 등 주요 AI 반도체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나스닥이 내달 7일부터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하자 7.15% 상승했다. 테슬라도 기술주 안도 랠리에 8.46% 급등했고,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밴엑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SMH도 장중 약세를 딛고 3% 이상 올랐다.
애덤 파커 트라이버리에이트 리서치 설립자는 "지금 마이크론을 보유하지 않는 것은 2년 반 전 엔비디아를 외면했던 것과 비슷하다"며 "이번 AI 사이클은 과거 메모리 업황과 질적으로 다르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회담을 요청해왔다"며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공식 협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대표단을 카타르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설명해 양국 간 긴장 완화 기대를 키웠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즉각 해임 요청을 기각한 것도 시장에는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캐피털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주말 새 벌어진 미국과 이란 간 적대 행위가 시장에 실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며 "시장은 조만간 다가올 실적발표 시즌에 대비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국채금리는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강보합 수준인 4.37%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3bp 오른 4.10%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5% 내린 101.1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에 주목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2달러(2.20%) 오른 배럴당 70.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6달러(1.61%) 뛴 배럴당 73.1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16% 오른 6231.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18% 내린 2만4626.8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3% 하락한 1만484.22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21% 밀린 8367.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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