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나르 경질 후 월드컵 폭망! 'H조 최하위'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장 자진 사임..."야망에 못 미치는 결과, 새 판을 짜도록 기회를 열어줘야" [2026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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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H조 최하위 기록과 함께 조별리그 단계에서 탈락한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장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글로벌 매체 '로이터'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야세르 알 미세할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장은 월드컵 조기 탈락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스페인, 우루과이, 카보베르데와 함께 H조에 묶여 경쟁을 벌였다.

대회 전 전망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최소 조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분류됐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입한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27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카보베르데와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아쉬워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루과이전 무승부 이후 스페인에 0-4로 패했고, 카보베르데와도 0-0으로 비기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 결과 2무 1패로 H조 4위에 그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결과로 인해 알 미세할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장은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그는 SNS를 통해 "대표팀의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실패는 우리의 야망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우리 대표팀이 더 나은 성적을 내는 것을 기대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새 판을 짤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내가 책임을 지는 방법이란 확신 하에 나는 남은 임기를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카보베르데와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알 미세할 회장은 지난 7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의 행정을 총괄해 온 인물로, 오는 2034년 월드컵 개최권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바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통산 7번째이자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으나, 본선 개막을 두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경질하고 요르고스 도니스 감독을 선임하는 사령탑 교체를 단행하며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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