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H조 최하위 기록과 함께 조별리그 단계에서 탈락한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장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글로벌 매체 '로이터'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야세르 알 미세할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장은 월드컵 조기 탈락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스페인, 우루과이, 카보베르데와 함께 H조에 묶여 경쟁을 벌였다.
대회 전 전망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최소 조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분류됐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입한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루과이전 무승부 이후 스페인에 0-4로 패했고, 카보베르데와도 0-0으로 비기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 결과 2무 1패로 H조 4위에 그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결과로 인해 알 미세할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장은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그는 SNS를 통해 "대표팀의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실패는 우리의 야망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우리 대표팀이 더 나은 성적을 내는 것을 기대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새 판을 짤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내가 책임을 지는 방법이란 확신 하에 나는 남은 임기를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알 미세할 회장은 지난 7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의 행정을 총괄해 온 인물로, 오는 2034년 월드컵 개최권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바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통산 7번째이자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으나, 본선 개막을 두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경질하고 요르고스 도니스 감독을 선임하는 사령탑 교체를 단행하며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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