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짐싸서 나가세요.'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을 경질했다. 메츠 구단은 멘도사 감독을 해임하고 앤디 그린 구단 야구 발전 부문 수석 부사장을 남은 시즌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고 27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했다.
메츠는 이날 홈 구장인 시티 필드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를 치렀는데 이에 앞서 감독 경질 카드를 꺼냈다. 메츠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연패 중인데 34승 4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조 최하위(5위)로 처져있다.
메츠는 스티브 코언 구단주가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팀이다. 올 시즌 MLB 전체에서도 선수단 총연봉 규모가 3억5800만 달러(약 5500억원)으로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성적은 바닥권이다.
후안 소토, 프란시스코 린도어 등 많은 금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팀 전력에서 빠졌다. 25일에는 팀 선발진 한 축을 맡고 있던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했다.
사실상 시즌을 접고 선수단 개편에 들어간 모양새다. 코언 구단주는 멘도사 감독 경질 발표가 난 뒤 "우승권 팀을 만들겠다는 약속은 변함없다"면서 "실망스러운 시즌이 맞다. 우리 팬들은 지금 우리가 보여준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성명을 발표하며 멘도사 감독 경질 배경에 대해 밝혔다.

멘소가 감독은 2024년 벅 쇼월터 감돋 후임으로 계약 기간 3년 조건으로 메츠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부임 첫해 메츠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로 이끌었고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로 한층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해(2025년) 메츠는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멘도사 감독은 결국 계약 마지막 시즌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편 그린 감독대행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을 맡은 경력이 있다.
감독 경질 카드를 꺼냈지만 메츠는 이날 또 졌다. 필라델피아에 1-2로 고개를 숙였다. 필라델피아는 1회초 브라이스 하퍼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메츠도 4회말 자레드 영이 적시타로 맞불을 놔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타선이 상대 마운드 공략에 애를 먹었다. 필라델피아는 7회초 트레이 터너의 적시타로 2-1로 앞섰고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메츠 타선은 이날 필라델피아 마운드에 5안타로 묶였다. 선발 등판한 잭 휠러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1패)를 올렸다. 마무리 조안 듀란은 뒷문을 잘 잠구며 시즌 20세이브째(1승 3패) 고지에 올랐다.
메츠는 연패가 7경기째로 늘어나면서 34승 48패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46승 3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조 2위를 지키며 같은 조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48승 31패)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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