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이 멕시코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남아공에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남아공을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2위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한국은 남아공전 패배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하게 됐다. 한국은 남아공에 패해 1승2패의 성적과 함께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해 와일드카드를 통한 32강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국에 승리를 거둔 남아공은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쳐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남아공은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18분 마세코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거뒀다.
ESPN 멕시코는 "한국과 멕시코는 가족과 같은 관계를 수립했다. 한국이 남아공에 패했지만 한국 대표팀과 한국 팬들은 멕시코 국민들에게 가장 큰 환영을 받은 나라 중 하나다. 한국은 외국 팀으로는 보기 드물게 멕시코를 정복했다"며 한국 대표팀이 멕시코에서 환영 받은 것을 언급했다. 특히 "한국의 실점 이후 멕시코 팬들에게는 거의 신성시되는 구호인 'Sí se puede(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응원 구호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멕시코 팬들은 멕시코와의 직접적인 맞대결이 펼쳐진 A조 2차전을 제외하면 한국의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응원했다. 심지어 멕시코가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 경기에서도 멕시코 팬들은 다른 경기와는 달리 한국에게는 가혹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 체코전과 남아공전을 마치 홈에서 경기하는 것처럼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멕시코 팬들은 한국 팬들에게도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한국 팬들과 멕시코 팬들은 'Coreano, hermano, ya eres mexicano(한국인 형제여, 당신은 이미 멕시코인)'이라는 역사에 남을 응원 구호를 함께 외치며 유대감을 보였다. 한국과 멕시코의 동료애는 경기장을 넘어 멕시코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고 언급했다.
ESPN 멕시코는 '한국과 남아공은 믹스트존에서 충돌했다. 남아공 선수단이 승리를 축하하는 과정에서 한국 선수들과 언쟁과 몸싸움을 펼쳤고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됐다. 남아공 선수들은 믹스트존에서 노래를 부르며 인터뷰 중인 한국 선수들을 지나쳤다. 황인범은 남아공 대표팀 선수들과 언쟁을 펼쳤고 FIFA 관계자들은 남아공 선수들에게 한국 선수들을 존중하는 의미로 침묵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지만 남아공 선수들은 요청을 무시했다'며 경기 후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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