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한화 육성신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랐다, 4회 양의지 헬멧 강타→헤드샷 퇴장…정우주 긴급 투입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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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박준영이 3회말 두산 강승호와 정수빈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박준영이 미안함에 고개를 숙였다.

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은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한화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한화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박준영,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 나와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 4.03을 기록 중이었다. 5월 10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KBO 최초 육성선수 출신으로 데뷔전 선발승을 챙겼다. 6월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패전을 떠안기는 했지만,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두산, 박준영에게 데뷔 첫 패배의 아픔을 준 팀이다. 6월 2일 잠실 경기에서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출발이 좋았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류승민을 좌익수 뜬공, 박준순을 1루 땅볼,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2회에도 2사 이후에 안재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윤준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순항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한화 이글스 제공

3회도 깔끔했다. 박지훈을 루킹 삼진,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린 박준영은 류승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4회 아질한 상황이 나왔다. 박준순에게 볼넷을 내준 박준영은 다음 타자 양의지를 상대했다. 138km 직구가 양의지의 헬멧을 강타했다. 양의지는 쓰러졌고, 박준영은 미안함에 어쩔 줄 몰랐다. 다행히 양의지는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박준영은 거듭 미안함을 표시했다. 헤드샷 퇴장.

한화는 정우주를 투입했고, 두산은 양의지를 대신해 다즈 카메론을 대주자로 넣었다. 정우주가 올라오자마자 김민석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으면서 박준영의 이날 최종 기록은 3이닝 1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현재 두산이 3-0으로 앞서 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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