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몬테레이(멕시코) 최병진 기자] 조규성의 제공권이 빛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으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한 멕시코에 이어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하지만 남아공에 패하고 같은 시각 멕시코와 체코를 꺾거나 비기면 조 3위로 떨어진다. 또한 체코가 멕시코에 승리하면 조 4위로 탈락한다.
홍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다. 멕시코전에 패했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만큼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할 것이다”라며 “두 세 자리 포지션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성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규성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결장한 뒤 멕시코전에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32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정적인 찬스도 잡았다. 후반 42분 엄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를 멕시코의 라울 랑헬이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결정을 지어줬어야 하는 장면이기도 하지만 멕시코전 한국의 첫 유효슈팅으로 조규성의 제공권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남아공을 상대로를 높이의 위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다. 남아공은 상대적으로 체코와 멕시코보다 신장에서 열세를 보인다. 기동력과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지만 힘과 높이 싸움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더욱이 조규성은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0-2로 끌려가다가 헤더로 두 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한국은 2-3으로 패했지만 조규성은 가나전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진출까지 성공했다.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한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다시 한번 강점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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