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패트릭 위즈덤(35, 타코마 레이너스)은 역시 마이너리그 체질인가.
위즈덤이 트리플A에 복귀하자마자 홈런을 치더니,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간다. 4경기만에 두 번째 홈런도 나왔다. 위즈덤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우스조던 더 볼파크 앳 아메리칸 퍼스트 스퀘어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솔트레이크 비즈(LA 에인절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1회초 2사 2루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1타점 선제 좌전적시타를 뽑아냈다. 홈런은 5-1로 앞선 9회초 2사 2루서 나왔다. 좌완 조이 루체시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서 5구 스플리터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타구속도 108.1마일(약 174km), 비거리 377피트(약 115m)짜리 쐐기 투런포를 쳤다. 트리플A 복귀전이던 19일 솔트레이크전 이후 3경기만에 다시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14번째 홈런. 복귀 후 4경기서 17타수 6안타 타율 0.353 2홈런 5타점 4득점이다.
위즈덤은 타코마에서 시즌 초반 미친 듯이 홈런을 쳤다. 4월15일에 시애틀 매리너스에 콜업됐고, 사흘만인 4월18일에 왼쪽 복사근 부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5월6일자로 타코마로 돌아온 뒤 5월19일에 다시 콜업됐다. 이후 지난 16일까지 약 1개월간 빅리그에서 뛰었다.
빅리그 성적은 15경기서 41타수 5안타 타율 0.122 1홈런 4타점 3득점 OPS 0.402. 이번달에는 부상자들이 있어서 3루수로 꽤 출전했지만, 결과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다 돌아온 타코마에서 4경기만에 홈런 두 방을 쳤다.
위즈덤으로선 좋아도 좋은 게 아닐 듯하다. 결국 트리플A용이라는 걸 입증하는 모양새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시카고 컵스 시절 3년 연속 20홈런을 쳤으나 30대 초반 시절의 얘기다. 위즈덤이 결국 빅리그 생존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일단 타코마에서 최선을 다한 뒤 콜업을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타코마에서 꽤 오래 자리를 비웠음에도 여전히 홈런 레이스 최상단에 있다. 이날까지 14홈런으로 찰리 콘돈(앨버커키 아이소톱스,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과 함께 퍼시픽코스트리그 홈런 공동 4위다.
퍼시픽코스트리그 홈런 1위는 20홈런의 제임스 팁스(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LA 다저스 산하)다. 잭 스윈스키(오클라호마시티)가 17홈런으로 2위, CJ 알렉산더(슈가랜드 스페이스보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가 16홈런으로 3위다.

위즈덤이 팁스를 추격할 수 있을까. 트리플A 홈런왕에 도전하는 위즈덤이 어쩐지 씁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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