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다 지나간 경기다. 영탁이가 그동안 잘 던졌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난조를 보인 마무리 성영탁을 감쌌다.
KIA는 지난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9-10으로 패했다.
마무리 성영탁이 흔들렸다. 9-4로 앞선 9회말에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샘 힐리어드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성영탁은 김민혁과 12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류현인에게 볼넷, 오윤석에게 안타, 대타 안치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권동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흔들리자 KIA 벤치는 성영탁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후 김범수가 올라와 팀 승리를 지키고자 했지만 안현민에게 동점타, 힐리어드에게 역전타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21일 수원 KT 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다 지나간 일이다. 영탁이가 그동안 잘 던졌다. 확실히 KT가 응집력이 있고, 중요할 때 힘을 모으는 게 있다.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오늘 경기 잘 풀어나가겠다"라며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게 중요하다. 이런 경기도, 저런 경기도 있다. 플레이는 선수가 해야 하니까 눈치 보면 안 된다. 이젠 오늘 경기는 오늘 경기다. 신경 쓰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범수가 원래는 쉬는 날이었다. 어쩔 수 없이 달려가 던졌다. 영탁이가 해결하는 게 어떻게 보면 좋았지만, 볼 개수가 많았다. 부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내렸다"라며 "이길 수 있는 분위기만 감독이 만들어주면 선수들은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면 된다. 어제 경기는 다 잊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KIA는 김호령(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변우혁(3루수)-박민(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3루 수비는 (윤)도현이보다 우혁이가 더 낫다. 그래서 어제 마지막에 우혁이를 보낸 것도, 한 번 감을 익히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민이가 3루, (김)규성이를 유격수 보내는 것도 생각을 했는데 우혁이를 먼저 쓰고 후반에 규성이를 쓰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는 김태형. 올 시즌 11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5.20을 기록 중이다. KT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했다. 승패 없이 평균자책 5.06을 기록 중이다. 김태형 다음으로는 시라카와 케이쇼가 준비한다.


이범호 감독은 "태형이 뒤로 바로 시라카와를 붙인다. 그러면 안 되겠지만 지는 경기가 되면 두 투수로 끝내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 태형이가 초반에 흔들리면 한 2~3점 정도 보고, 바로 시라카와를 붙일 계획이다. 영탁이는 오늘 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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