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루 견제, 항상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8)은 18일 광주 LG 트윈스전 1회초 1사 만루, 오지환 타석에서 과감하게 3루 견제를 했다. 보통 3루 견제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혹시 악송구가 되면 실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주자의 홈 스틸은, 1년에 1~2번 나올까 말까 한 작전이다.

심지어 주자가 꽉 찬 상황이었고, 심지어 양현종은 3루 견제가 편한 우투수가 아닌 1루를 바라보고 투구하는 좌투수다. 때문에 양현종의 당시 3루 견제는 흔한 일이 아니었다. 실제 벤치 사인이 나왔지만, 3루수 김도영이 3루 커버를 제대로 들어가지 못한 상태였다.
3루 견제가 필요하긴 하다. 배터리가 3루 주자 견제를 전혀 안 한다는 생각이 주자에게 인식되는 순간, 주자가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또 투수의 중요한 실점억제능력 중 하나가 주자를 견제하는 능력이다. 물론 양현종의 경우 1루 주자 견제 능력은 좋은 편이다.
양현종은 18일 LG전을 마치고 “사인이 나왔는데 내가 조금 더 빨리 움직였다. 좀 더 천천히 해야 했다. 항상 3루 견제 연습을 한다. 드물긴 한데, 난 항상 생각하고 있다. 생각도 하고 연습도 하고, 연습 부족은 아니었다. 타이밍이 안 맞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앞으로 양현종이 나가는 날 상대 타자들이 3루에 있을 때, 긴장을 해야 할 듯하다. 양현종은 “앞으로도 견제를 할 만한 상황이면 상황을 체크해서 견제를 계속할 생각이다. 사실 3루 주자(홍창기)가 무리하지도 않고 그렇게 집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긴장을 안 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견제하면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현종은 “어쨌든 악송구가 나와서 점수를 줬는데…이게 실패했다고 해서 계속 안 하게 되면…3루에서 홈으로 가는 것은 정말 한발에서 반발 싸움이다. 주자가 한 발이라도 덜 감으로써 홈에서 승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3루에서 견제를 할 수 있으면 항상 하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으로 주전 3루수 김도영도 투수들과 3루 견제에 대해 준비를 더 꼼꼼하게 하고, 연습도 해야 할 듯하다. 모든 팀이 최근 경기 전 연습량을 많이 줄이는 추세다. 기온이 올라갔고 체력이 떨어진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팀이 수비 연습, 포메이션 움직임에 대해선 꼭 짚고 넘어간다. 주자 견제 사인 및 움직임은 1점 승부서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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