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서지영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동래구)이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북항 개폐식 돔구장’ 공약 추진에 따른 기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 중단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당초 계획된 재건축안의 즉각적인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서지영 의원은 “그동안 전재수 당선인의 장밋빛 공약에 대해 민선 9기 시장직 인수위원회의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하며 말을 아껴왔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예산까지 확정된 사직구장 재건축을 중단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또다시 시민들을 향한 기약 없는 ‘희망고문’이 시작되고 있어 현 상황을 알리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사직야구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 20년간 선거철마다 ‘돔구장’ ‘해상 야구장’ 등 실현 가능성 낮은 공약들에 밀려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299억원을 확보, 비로소 가시적인 ‘현실’이 됐다. 이미 부산시와 관계 기관들이 투입한 행정적 비용과 시간도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서 의원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태도 변화를 매섭게 꼬집었다. 서 의원은 “과거 민주당은 사직구장 재건축 국비를 확보했을 당시, 전재수 의원의 각고의 노력 덕분이라며 사직구장 일대를 복합 콤플렉스로 만들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며 “국비를 딸 때는 자신들의 성과라더니 시장에 당선되자마자 ‘사직구장을 없애겠다’고 말을 바꾸는 것이 전재수식 시정 방향이냐”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사직야구장이 단순한 노후 체육시설이 아닌 부산 시민과 야구팬들의 영혼이 깃든 역사적 상징물임을 강조했다. 그는 “사직구장은 1984년 첫 우승을 안겨준 ‘무쇠팔 고(故) 최동원’ 선수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염종석·박정태·이대호 등 레전드 선수들의 피땀과 숨결, 그리고 수천만 팬들의 함성이 누적된 부산 야구의 자부심 그 자체”라며 공간의 가치를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선거용 표현만 바꾼 ‘바다가 보이는 돔구장’ 공약 탓에 사직구장을 생활체육 메카로 전락시키고 야구장을 없애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미 예산까지 확보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즉각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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