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남편인 전 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이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슬픔을 삼켰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에는 고(故) 옥희의 빈소가 차려졌다. 영정사진 속 옥희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빈소를 지키는 홍수환의 표정에는 깊은 슬픔이 드리워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옥희는 지난 20일 오후 신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옥희는 1968년 5인조 그룹 서울시스터즈 리더로 데뷔해 홍콩, 중동,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했다. 그는 생전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우리가 세계를 누비던 K팝의 원조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1974년 '나는 몰라요'로 솔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눈으로만 말해요', '어디에 있을 것 같아', '아 그날이',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옥희와 홍수환의 인연도 남달랐다. 두 사람은 1978년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딸을 얻었지만, 이후 결별의 시간을 겪었다. 그러나 1995년 재결합에 성공했고, 2000년에는 함께 찬양 앨범을 발표하고 자선음악회 무대에 오르는 등 부부로서 뜻깊은 시간을 이어왔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게 된 홍수환은 이날 빈소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사진을 말없이 바라보며 고인을 추억했다. 생전 무대 위에서 밝은 미소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옥희는 그렇게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한편, 발인은 24일이며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