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8000조원 찍고 하락 반전…코스피 9380선 터치 후 급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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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포인트경제] 국내 유가증권시장이 장중 93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합산액 8000조원 고지를 밟았으나, 정오를 지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와 약세로 돌아서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3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7포인트(0.31%) 떨어진 9035.57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개장 직후 2.48% 오른 9288.89로 출발해 장중 한때 9385.59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흘러내리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오전의 하락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전장 대비 낙폭을 키우며 6거래일 만에 깨진 1000선 아래에서 장중 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랠리에 오전 중 상장 주식 총액 사상 첫 8000조원 안착

비록 장중 하락 전환했으나 오전 개장 직후 몰아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힘은 강렬했다. 대형 기술주들의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치솟으면서 한국 증시 전체의 체급을 나타내는 시가총액은 역사상 처음으로 8000조원을 전격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산 총액은 8137조724억원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7591조1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코스닥 시장이 546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시총은 지난 4월27일 60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11일 7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코스피 급등세와 맞물려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덩치를 불려 왔다.

SK하이닉스 몸값 2000조원 돌파…삼성전자와 '투톱' 체제 굳건

이러한 시총 폭발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 대장주들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4000조원을 가볍게 돌파했다. 19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2152조892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SK하이닉스는 2034조76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까지만 해도 1913조원 규모였던 SK하이닉스의 몸값이 이날 개장과 동시에 폭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 벽을 깼다. 국내 증시 역사상 단일 기업의 시총이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역대 두 번째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7일 주가가 220만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글로벌 시장의 지표인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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