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끝내기 어떻게 가능했나, '6.3%' 강심장 독도킥 투수 없다면 불가능…1사 1, 2루 위기→5아웃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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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광이 환호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 최형우의 극적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지광의 호투가 없다면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최지광은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가장 위험한 순간 마운드에 올랐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8회 이재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어준서를 3루수 뜬공으로 잘 잡았으나, 여동욱과 김웅빈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했다. 승부처임을 직감한 박진만 감독은 최지광을 출격시켰다.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최지광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최지광은 첫 상대 대타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대타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2사 만루에서 원성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에도 최지광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케스턴 히우라에게 절묘한 몸쪽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어 안치홍에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건희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어준서에게 1-2 카운트에서 몸쪽 슬라이더를 구사,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최형우가 6월 1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타선도 최지광의 호투에 화답했다. 9회말 몸에 맞는 공 2개와 내야안타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최형우가 중견수 뜬공을 생산,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최형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 삼성이 4-3으로 승리했다. 승리투수는 최지광.

박진만 감독이 위기에서 최지광을 과감하게 낼 수 있는 이유가 있다. 이날까지 최지광은 총 16명의 승계주자를 받아 단 1명만 득점을 허용했다. 승계주자 실점률로 환산하면 6.3%가 된다. 또한 득점권 피안타율도 0.238로 훌륭하다. 강심장을 갖고 있다는 증거.

최지광 특유의 하이킥 투구폼./삼성 라이온즈

최지광은 지난 2024년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긴 재활 끝에 올해 복귀를 알렸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3승 무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로 안정적인 성적을 보인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밸런스가 좋을 때 나오는 특유의 '독도킥'도 매 경기 찾아볼 수 있다. 삼성도 최지광에겐 연투를 시키지 않으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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