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이가 2루에서 못 움직이기 때문에 고민? KIA 나은 성적 기대하기 어렵다” 꽃범호 단언…폼 좋으면 KBO 최고 교타자[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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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수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선빈이가 2루에서 잘 못 움직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 선수를 어떻게 하면 안 쓸까라고 고민한다면…팀은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베테랑 2루수 김선빈(37)을 감쌌다. 아울러 김선빈의 수비력이 아닌 공격력을 보고 활용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하는 게 옳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17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위와 같이 밝혔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선빈은 17일까지 66경기서 224타수 57안타 타율 0.254 1홈런 22타점 26득점 장타율 0.326 출루율 0.359 OPS 0.685 득점권타율 0.263이다. 통산타율 0.304, 규정타석을 채웠든 못 채웠든 3할을 밥 먹듯 쳤던 타자. KBO리그에서 오른쪽으로 밀어치는 능력이 가장 좋은 우타자다. ‘밀어치기 장인’이다.

단,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수비범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엔 타격 슬럼프까지겹치면서, 공수에서 고전하는 게 사실이다. 16일 광주 LG 트윈스전서는 몇 차례 불안한 포구를 했다. 물론 수비를 못하는 선수는 절대 아니다. 아직 2루 수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지난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 당시 팀에서 포구 움직임이 가장 좋았던 선수가 다름아닌 김선빈이었다.

그래도 수비보다 공격을 보고 기용해야 한다는 게 이범호 감독 생각이다.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 수비를 잘 하는 중앙내야수들이 1군에서 주전과 백업을 오간다. 김선빈을 지명타자로 충분히 기용하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또 하나. 핑계일 수 있지만 김선빈은 올해 발 상태가 다소 좋지 않아서 타격과 수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이범호 감독 견해다. 한동안 수비를 하지 못했던 기간이 있었다. 윤도현이 17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1군에 올라온 것도, 때로는 2루를 맡기기 위해서다.

이범호 감독은 “선빈이는 수비력보다 공격력을 보면서 내보내야 한다. 수비에서 사이드 움직임이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한다면…그 선수가 더 나은 수비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빈이는 지금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있다. 고참인데 타구 갈 때마다 슬라이딩을 하고, 어떻게든 잡으려고 한다.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여름에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선빈이를 지명타자로 넣으면 도현이를 2루로 쓰면서 체력을 비축해줄 것이다. 선빈이가 지금 2루에서 잘 못 움직여주기 때문에 이 선수를 어떻게 하면 안 쓸까라고 고민하면 팀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오른발이 안 좋긴 하다. 이범호 감독은 “그래서 연습량이 조금 부족했을 것이다. 어른발을 돌릴 때 안 좋다 보니 움직임이 안 좋게 보일 순 있다. 그런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 수비에서 조금 더 힘들어지면 지명타자로 돌릴지, 어떻게 갈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 내야수들이 좀 힘들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어떻게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고민하겠다. 다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어쨌든 컨디션이 올라오면, 김선빈은 KBO리그 최정상급 교타자다. 이 장점을 극대화하는 기용법은 지명타자 활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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