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음악 통해 팬들이 살아가는 이유 제시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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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 / 하이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세계 최대 음악 기업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의 회장 겸 CEO 루시안 그레인지 경이 만나 음악 비즈니스의 미래와 업의 본질을 논했다.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과 루시안 그레인지 회장이 지난 16일 하이브 용산사옥에서 열린 사내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약 90분간 깊이 있는 대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타운홀은 그레인지 회장이 방 의장과의 만남을 목적으로 직접 한국을 방문하면서 전격 성사됐다.

이날 현장에는 200여 명의 하이브 본사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일본, 미국, 라틴아메리카, 인도 등 전 세계 해외 법인 구성원들 역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두 리더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경청했다.

두 리더는 각자의 기업 경영 철학의 뿌리가 결국 ‘음악’에 있음을 공통으로 짚었다. 그레인지 회장은 "어떤 곳에서 어떤 책임을 맡든 결국 음악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며 "좋은 음악과 좋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일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경영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기업은 업의 본질에 맞게 사회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외롭고 힘들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팬들에게 음악을 통해 그 감정을 충족시켜주고 삶에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우리의 본질을 지키며 음악을 통해 팬들이 살아가는 이유를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방 의장의 답변을 들은 그레인지 회장은 “방 의장은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기업가로서 정말 특별하고 크리에이티브한 문화를 만들었다”며 “책임과 열정을 갖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미션을 따라 창조하고 성취해낸 것들이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고 모두가 이해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일은 문화를 창조하는 일”이라며 “음악산업에서 함께 일하는 여러분도 우리가 하는 일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아셨으면 한다”고 말해 현장의 박수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음악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두 사람은 음악을 ‘삶’ 그 자체로 정의했다. 그레인지 회장은 "음악은 내게 산소와 같다"며 "힘들거나 우울할 때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면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음악은 곧 삶이자 내가 살아가는 이유"라며 "삶이 힘겨울 때조차 그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유일한 동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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