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LG전자가 글로벌 주거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공조 시스템과 친환경 가전 시장에서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럽에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고효율 냉난방 솔루션으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으며, 국내에서는 거실 공간을 넓게 활용하려는 미니멀리즘 수요에 맞춰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인 일체형 무선청소기를 선보였다.
△ 탄소중립 바람 부는 유럽, 대용량 히트펌프로 시장 선점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정책인 '리파워EU(REPowerEU)'와 저탄소 난방 의무화 기조에 맞춰, LG전자는 현지 맞춤형 히트펌프 기술을 앞세워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의 1000여 세대 규모 주거단지에 인공지능(AI) 기반의 고효율 대용량 히트펌프인 'LG 멀티브이 아이(MultiV i)'를 공급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기존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R32 냉매를 사용해 현지의 엄격한 환경 규제를 충족했다.
특히 좁은 공간이 많은 유럽 주거지의 특성을 고려해 경쟁사 제품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1포트 차단밸브 유닛'을 적용, 공간 효율성과 설치 편의성을 높인 점이 수주 경쟁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주거용 레지던스 두 곳에 실외기 한 대로 냉난방과 급탕을 모두 해결하는 시스템을 공급 중이며, 네덜란드 신축 주택단지에도 고효율 공기 열원 히트펌프를 연이어 수출하고 있다. 유럽히트펌프협회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32년에는 약 46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 거치대 부피 40% 축소, 국내 주거 공간 넓히는 '컴팩트타워'
국내 시장에서는 거실 공간을 더 넓고 깔끔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무선청소기 신제품 '컴팩트타워' 2종(A7/A5)을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청소기 충전과 먼지 비움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거치대의 부피를 기존 올인원타워 모델보다 약 40% 줄여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기능은 기존 성능을 유지했다. 대표 모델인 'A7 코어+'는 최대 220W의 흡입력을 갖췄으며, 거치 시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주는 타워 내부에는 2.1L 용량의 먼지통이 들어갔다. 흡입구를 교체하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고, 분리형 필터와 먼지통은 물세척이 가능해 위생 관리가 편리하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주거 공간의 특성과 환경 규제에 최적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내외 가전 및 공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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